"두 아들 내 작품 절대 안 봐..." 배우 김희애 가족의 무관심에 속마음 고백(+내용)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김희애 인스타그램 캡쳐 |
배우 김희애의 두 아들이 본인의 작품을 절대 보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희애는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희애의 두 아들은 어느덧 20대에 접어든 성인이 되었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들은 본인을 배우라는 점을 인지 안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두 아들이 "제가 출연한 작품을 절대 안 본다."라며 "의도적인 것인지 재미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저는 그게 너무 좋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보면서도 일부러 이야기 안하는 걸 수도 있다. 엄마가 신경 쓸까 봐."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
김희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은 '혹시 친구들이 엄마가 출연한 작품 때문에 놀리거나 곤란하지 않니'라고 물어봤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아이들이 '전혀'라고 하며 '엄마는 배우라는 직업으로 연기하는 것인데 왜 그런 생각을 해?' 라고 이야기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촌스러운 거였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희애는 "적당한 무관심이 너무 고맙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1996년 사업가 이찬진과 결혼하여 올해 결혼 27년 차를 맞이한 김희애는 슬하에 26살, 24살 두 아들을 두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배우, 어릴 때 작품 해서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 보이기도...
김희애는 매일 6시에 기상하여 운동을 하고 초코과자 하나도 제대로 먹어본 적 없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최근 피자를 언제 먹었냐는 질문에 "먹고 싶다."라고 대답하며 꽤 오래전 일임을 암시했다.
김희애는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공부도 있음을 털어놓았다. 가족 여행 중 영어교재를 펴서 공부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는 "공부를 하고 나면 행복하다. 그걸 해야 마음이 편안하고 정리되는 느낌이다."라며 "여행에 가서 완전 노는 것보다는 짬을 내서 조금 하고 나면 그게 아주 꿀맛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
이날 본인에게 '드라마'에 대한 의미를 묻자 김희애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괴로웠다. 너무 어릴 때 시작해서 많이 아팠다."라며 "힘들었던 깊이만큼 성취감이 있고 행복이 왔다. 그게 모아져 내 나이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 흘려보내고 그냥 다 담고 싶지 않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00% 작품을 사랑하고 올인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던 지난날이었던 것 같다."라고 지난 배우로서의 삶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이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