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번째 부인이더라...2년 전 유서도 썼다" 코미디언 김현영 사기 결혼에 전 남편 빚만 20억 고백
개그우먼 김현영, 전 남편 빚만 20억 원...유산 이후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고백
 출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코미디언 김현영이 사기 결혼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90년대를 대표했던 코미디언 김현영이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이날 김현영은 "사기 결혼을 당하고 남자를 만날 수 없다. 모든 남자가 사기꾼으로 보인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도 없는데 인터넷에 아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 정리하려고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심한 우울증을 겪은 이후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과 대인관계가 어려웠다"라며 "2년 전에 유서를 써놨다. 죽을 것 같았다. 아침에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가했다.
김현영, 사기 결혼으로 인생이 무너져
김현영은 "사기 결혼을 당했었다"라며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김현영은 "비행기에서 만난 어떤 아주머니가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선을 보겠냐고 해서 만난 남자였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 같은 사람을 원했는데, 8살 연상의 남성이 나를 너무 아기처럼 대해줘서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전했다.
 출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그러나 "부산에 80평 집이었지만 결혼 한 달 만에 빨간 차압 딱지가 붙었다. 3억을 형이 빌려 갔는데 한 달만 쓰면 된다더라. 알고 보니 전 남편은 빚이 20억 원이 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 갔더니 전기와 수도가 다 끊겼다. 그 이후에 그 사람이 저를 점점 못 오게 하고 그 돈도 안 갚았다"라고 폭로했다.
치유할 수 없는 상처
심지어 "임신 중에 미국 촬영이 잡혔다. 그때 출연료가 꽤 됐다. 전 남편이 '애가 미국을 보면 좋다'라며 갔다 오라고 강요했고, 그때 제가 유산이 됐다. 그 뒤로는 아기를 가질 수 없었다"라고 슬픔을 공유했다.
 출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또한 김현영은 "그 사이 저희 어머니가 심장병에 걸려서 쓰러졌다. 병문안을 한 번도 안 오더라. 이러다 내가 미쳐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돌아가실 때 너무 감정 없는 얼굴이 힘들었고 내가 얼마나 잘못된 결혼을 했는지(알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심장병도 결혼을 잘 못해서 생긴 거고 다른 병들은 선고란 게 있지 않나.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심장병은 한 달 안에 돌아가시더라"라고 밝혔다.
전 남편, 심지어 4번째 이혼
 출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결국 김현영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김현영은 "이혼할 때 보니까 제가 4번째 여자였더라. 연애 중에 서류 떼보겠다고 못하지 않나. 주변에 인사를 안 시켰다. 부모님은 치매여서 잠깐 뵙고 상견례가 없었다"라고 전하며 모든 남자가 사기꾼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55살이면 한창이다"라며 "세상에 아무리 나쁜 놈이 많아도 비율로 치면 선한 사람이 더 많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김현영은 과거 '유머 1번지'의 추억의 책가방' 코너에서 달자 역할을 맡으며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