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암, 아들은 스펙트럼 발달 장애, 딸은 심각한 우울증" 김태원 아내, 눈물 흘리며 속상함 토로
남편은 암, 아들은 자폐, 딸은 우울증… 그 모든 걸 이겨낸 엄마.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가 힘겨운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원, "위암에 패혈증까지, 후각 잃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
가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가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부활'의 멤버 김태원과 그의 아내 이현주가 이야기를 나누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현주,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 딸은 우울증"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원의 딸 김서현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미국에 사는 딸은 김태원에게 화상 통화를 걸어 "한국에서 결혼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서현은 "근데 엄마가 힘들어해서 뉴욕에서만 하기로 했다. 아빠가 엄마를 설득해 주시면 한국에서도 하겠다"라며 부탁했고, 김태원은 "내가 설득하겠다. 결혼식을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하는 거로"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아내에게 딸의 부탁을 전했고, 아내 이현주는 “한국에서 결혼식 하는 건 아예 생각 안 했다. (김태원은) 자기 건강관리 안 한 게 첫 번째다. 어디 떳떳한 얼굴을 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태원은 과거 '남자의 자격'에서 발견한 위암을 언급하며 "발병하기 전에 내가 몸을 너무 무리했다. 촬영을 보통 12시간 찍어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마음은 행복하고 기쁘고 재밌었는데 피로가 누적되고, 거기다 나는 술도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암 치료 후 2016년 라디오 DJ 당시 패혈증이 발병됐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
김태원은 "생방송을 가는데 코피가 터졌는데 안 멈추더라."라며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갈증 때문에 샤워기를 틀어서 입에다 대고 잤다. 그다음 날 행사가 없었으면 나는 죽었을 텐데 매니저가 발견했다"라고 말했고, 이후 2019에 패혈증이 재발해 현재 김태원은 후각을 잃고 시각까지 손상된 바다.
그러자 아내는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 발달 장애였고, 딸도 우울증이 심하지 않았나"라며 "딸은 신랑을 만나 많이 좋아졌지만 우현이와 김태현이 현재 진행형이지 않나"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태원은 “서현이가 널 이해하지 못했던 즈음 내가 서현이를 제일 미워할 때다”라며 “너한테 대드는 모습이 울화가 치밀더라. 엄마는 가만히 놔둬도 힘든 사람인데 너까지 그러면 어떡하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딸이 사춘기 때 한참 우울증이 심했다”라며 “서현이 아기 때 아픈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많이 뿌리쳤다. 그래서 애가 확 바뀐 거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한편 김태원은 힘들었을 아내를 위해 자신의 자작곡 '산책'을 부르며 위로했고, 재차 딸의 한국 결혼식 부탁에 아내는 "아빠가 없는 결혼식이 말이 되냐"라며 수락했다.
김태원, "생방송 중에 코피가 안 멈춰"
![]()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
앞서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태원이 자신의 절친인 이윤석, 김종서, 정진운을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위암과 패혈증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짜장면, 돈가스, 부대찌개를 시켜 먹던 중, 짜장면을 시킨 이유에 대해 김태원은 "투병 당시 짜장면만 몸에 들어가서 살았다. 의리 때문에 지금도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석은 과거 예능 '남자의 자격' 당시 건강검진으로 김태원의 위암을 발견했던 일을 언급하며 “정말 충격이었다. 멤버들도, 제작진도 너무 놀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혈증 재발 또한 언급하며 김태원은 “2016년에 라디오 Dj를 할 때 생방송 중 코피가 멈추지 않았다”라며 “패혈증으로 갈증이 심해 샤워기를 입에 대고 잠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태원은 "그 다음 날 행사가 없었다면 난 죽었을 거다. 매니저가 집 안이 온통 피였다고 하더라"라며 스케줄 차 방문했던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원은 애주가에서 5년간 금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사 선생님이 술 끊고 음악을 하든지 돌아가시든지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의 눈물을 보고 금주를 결심했다고 말하며 김태원은 "아내 때문에 산 걸 수도 있다."라며 "아내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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