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 전직했습니다.." 과거 SBS '웃찾사' 꽃미남으로 유명했던 개그맨 놀라운 근황
SBS '웃찾사'/유튜브 '근황올림픽' |
과거 SBS '웃찾사'에서 활약했던 개그맨이 경찰로 전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고동수를 만나다] 7번 탈락 후 실제 경찰 된 '웃찾사' 꽃미남 공채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던 고동수가 출연해 경찰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고동수, 경찰로 변신한 근황 공개.. "개그맨 생활 힘들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
그는 "30~31살쯤 개그맨을 그만뒀다. 1~2년 차에는 많지는 않지만, 월 100만 원 중반 정도 벌면서 생활했다. 3년 차부터는 방송을 못 해서 수입이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지도가 있는 선배들 경우에는 행사만으로도 수입이 되지만 나는 인지도도 없고 집에서 용돈 느낌으로 받으면서 생활했다"라고 회상했다.
고동수는 주위에서 결혼을 하고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다가 남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
고동수는 "2년 정도 준비해서 시험만 6~7번 정도 봤다. 2년 내내 암흑 같았다"라며 "2년째가 되고 나이를 먹다 보니까 의욕이 떨어지더라. 방황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경찰 시험에 합격한 고동수는 생각보다 덤덤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히려 부모님께서 울면서 좋아하셨다. 처음엔 사명감보다는 현실적인 직업으로 선택했는데 일하면서 사명감이 생기더라"라고 뿌듯해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
고동수는 "무대가 그립진 않냐"라는 물음에는 "개그맨 경력을 감추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실패한 이력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개그맨 한 선배가 대한민국에 개그맨 경찰은 너 하나라고 자신감을 가지라 하시더라. 경찰 안에서도 방송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들이 최근 많이 생겼다. 과거 실패한 경험들이 지금 와서 인정받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고동수는 "경찰관으로 살면서 사람들한테 웃음을 준다고 생각한다. 개그맨이 주는 웃음과는 다르지만,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해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
누리꾼들, 응원의 말 보내.. "앞으로의 삶도 응원합니다"
한편 이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의 말을 보냈다. 이들은 "우와 경찰로 전직하셨다니", "꽃미남 개그맨으로 유명했는데 경찰이 되셨군요", "고동수님 응원합니다", "경찰도 잘 어울리네요", "경찰 시험 어려운데 대단하시네요", "앞으로의 삶도 응원합니다" 등의 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