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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곳 키더, 자해적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 검시관 발표

5월 15일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영화 '슈퍼맨'의 당찬 여기자 연기로 사랑받아

뉴시스

【AP=뉴시스】지난 5월13일 미국 몬태나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곳 키더의 사망원인이 8일(현지시간) 자살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1977년 7월 8일 사진으로, 키더(오른쪽)가 상대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와 함께 슈퍼맨 영화를 찍고 있는 모습. 2018.08.0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영화 '슈퍼맨' 여주인공 마곳 키더가 사망한지 약 3개월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슈퍼맨에서 크리스토퍼 리브의 연인 루이스 레인 역할을 연기했던 키더는 지난 5월 13일 미국 몬태나주 자택에서 사망한 채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키더의 매니저 카밀라 플럭스만 파인즈는 당시 "그녀가 잠자는 동안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었다. 키더는 사망 당시 69세였다.


하지만 파크 카운티 검시관 리처드 우드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키더가 자해적인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키더의 딸인 매기 매콰인은 이날 진실이 있다는 것은 "큰 다행"이라면서, "열려 있고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알리는 것이 수치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키더는 생전에 상당히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는 1990년 교통사고로 인해 빚을 지고 거의 2년 동안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키더는 1978년부터 1987년까지 4편의 슈퍼맨 영화에 출연했다. 슈퍼맨에서 신문사 데일리플래닛의 기자이자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로 출연해 당찬 여기자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망한 키더를 처음 발견했던 오랜 친구 조안 케시치는 "그녀는 두려움이 없고 결과에 관계없이 항상 진실을 말했다"며 "마지막 수개월간 그녀는 같은 종류의 사랑과 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가진 그녀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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