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해단식…안철수 "최선 다했지만 제가 부족해"
"할 수 없이 양극단 중 하나 찍은 마음도 헤아려"
"약속 지키는 정치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각오
"선거가 끝난 지금이 바로 시작이다" 새출발 다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4.17. amin2@newsis.com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저희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아쉬움과 감사를 표했다.
국민의당은 17일 오전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6.79% 지지율로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민심이 천심이다. 중도의 길과 실용정치가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각오로 출발했고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 중에 지역구 후보가 없다보니,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정말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투표하신 유권자 분들의 6.8%, 거의 2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 지지하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보고, 양극단의 진영 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 정당들 중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마음까지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안 대표는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현장에서 고통 받는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저희 국민의당이 꼭 보여드리겠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반드시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다른 거대정당들 선거가 끝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저희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 바로 시작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류인선 기자 = whynot82@newsis.com,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