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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살인 누명 못 벗고 의식 불명 '첩첩산중'

뉴스1

KBS 2TV '하나뿐인 내편'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간 이식 수술 후 의식 불명에 빠졌다. 그는 살인 누명을 벗지 못한 데 이어 중태에 빠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강수일(최수종 분)은 고민 끝에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처음에 강수일의 제안을 거절하던 나홍실(이혜숙 분)도 장고래의 병세가 악화되자 강수일에게 신세를 지기로 했다. 강수일은 자신의 간을 거부하는 장고래까지 설득하며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그러나 딸 김도란은 강수일이 수술을 받는 걸 반대했다. 김도란은 "아빠 나이도 있고… 또 그 사람들이 아빠를 경멸하지 않았냐"며 수술을 받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강수일은 "그 가족들이 고통을 받은 건 나 때문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란이 남편 아니냐. 동철이에게 받은 은혜 갚고 싶다"라고 되레 딸을 설득했다. 강수일은 장고래가 수술을 원활하게 받게 하기 위해 나홍주(진경 분)와 혼인신고까지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마친 장고래는 무사히 눈을 떠 가족들을 안심시켰으나, 강수일은 달랐다. 혼수상태에서 미처 깨어나지 못한 강수일은 건강 이상 현상을 보여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다. 오히려 간을 준 강수일이 눈을 뜨지 못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강수일이 장고래 아버지 살인 사건 진범이 아닌 것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은 모두의 해피엔딩을 점쳤던 상황.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 살인 사건의 진범인 노숙자 양영달(이영석 분)이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 데다, 강수일이 중태에 빠지며 첩첩산중 전개가 이어지는 중이다.


강수일은 본인이 저지르지도 않는 살인 사건 때문에 28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고, 딸 김도란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아버지로 살아왔다. 죄책감으로 인해 행복해지지 못했던 강수일의 앞에 꽃길이 아닌 의식 불명과 누명이라는 가시밭길이 놓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p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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