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애들생각' 이윤성, 중2 사춘기 딸과 냉전…애들생각은?
tvN '애들생각'© 뉴스1 |
배우 이윤성이 사춘기 딸과의 냉전을 벌였다. 10대 자문단이 이에 솔루션을 제시했다.
9일 밤 첫 방송한 tvN '애들생각'에서 박민하, 박민, 송지아, 김수정, 유선호, 홍화리, 배유진, 최환희로 총 8명의 10대 자문단이 등장했다.
이날 자문단이 볼 영상은 이윤성과 홍지호 가족의 일상이었다. 부부의 딸은 중2로 극 사춘기의 모습을 보였다. 홍지호는 일어나자마자 둘째딸 세빈이에게 뽀뽀하며 기상을 도왔다.
하지만 큰 딸 세라에게는 방문을 열고 "밥먹어"라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윤성은 "세라는 절대 스킨쉽하면 안 된다. 원래도 거부 성향이 있는데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주방에 둘째 세빈이 등장하자 윤성과 지호는 포옹하며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세라는 '본인이 사춘기라고 생각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안니다. 엄마와 주변 사람들이 사춘기로 몰아간다. 나쁜 애로 생각하는 게 싫다"고 답했다.
이어 온 가족이 모여 아침식사가 시작됐다. 윤성은 세라에게 두부를 권했지만 세라는 거부했다. 윤성은 "새학기에 친구는 많이 사겼냐"고 물었고 세라는 대답을 하지 않다가 "몰라"라고 답했다. 세라는 엄마의 씻겨준다는 말에는 거부했지만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며 양치하고 세수를 하는 모습으로 경악하게 했다.
박민은 "저는 36시간을 한다. 이게(영상통화)있는데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친구가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저는 머리를 감으면서도 한다"고 말했다.
최환희도 "제가 기숙사에 사니까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있는 기분을 안다.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헤어지니 허전한 기분을 영상통화로 대체한다"고 말했다. 선호는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세라는 책상 옆 구석에 만들어놓은 화장대에서 화장했다. 윤성은 "엄마가 메이크업 알려줄까"라고 물었고 세라는 "엄마 못하잖아"라며 거부했다. 둘째 세빈도 방에 들어와 대화에 합류했다. 아빠도 합류했다.
이에 자문단들은 "왜 다 부르냐"며 세라의 마음에 이입했다. 윤성은 세라의 방에 들어왔다. 이에 자문단들은 "노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성은 "자녀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가냐"며 놀랐다.
윤성은 숙제를 하라고 말했고 세라는 친구와 영상통화하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윤성의 말에도 세라는 일어나지 않았고 "짜증나"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세라는 "엄마가 말할 때 명령조로 말해서 뭘 하고 있을 때나 그럴 때 강압적으로 말하니까 할려고 하다가도 기분 나빠져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자문단들은 "좋게 말해도 안 듣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박미선은 "내가 저걸 너무 알겠다"고 동조했다. 윤성은 주방에서 집안일을 하며 화를 삭혔다. 세라는 한동안 책상에 앉아있다 다시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그는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모르는 문제를 물어봤다.
10대 자문단들은 "하면서 공부가 된다. 친구들끼리 얘기해서 도와준다"고 말했고 엄마들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은 "공부하는 애들은 진짜 한다"고 반론했다.
이어 집에 학부형 지인들과 컨설팅 선생님이 도착했다.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 학업 컨설팅을 받으려는 것. 대를 이어 의사로 키우고싶냐는 질문에 홍지호는 "얘넨 못할 것 같다. 끌어준다고 거기까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윤성은 "끌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라도 대화에 합류했다. 세라는 하고싶은 것을 묻자 "없다"고 대답했다. 자문단들은 "하고싶은 게 있는데 표현을 못할 뿐. 그냥 기다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성은 극 사춘기인 중2 딸 세라와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윤성은 두달 전부터 딸 세라에게 용돈을 끊었다고. 딸 세라의 용돈은 일주일에 만 오천원이었고 이에 10대 자문단들은 당황한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요즘은 하루만 놀아도 만 오천원을 금방 쓴다"고 덧붙였다.
결국 세라는 갖고 있는 화장품을 사진으로 찍었다. 윤성은 왜 찍었냐고 물었고 그는 "팔려고 찍었다"고 답했다. 윤성은 "부족하면 다른 걸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엄마랑 한 약속을 지켜가며 모으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살벌한 일상을 보고난 10대 자문단들은 솔루션을 제시했다. 홍화리는 "언젠가는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자문단은 "엄마의 고민 등 먼저 속마음을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감대 형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성은 "요즘 아이들에게 다르게 접근해야될 것을 느꼈다.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hwangn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