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선균·박서준·손석구…2023년 드라마 호화 라인업
JTBC '대행사' 포스터 |
2023년 새해에도 각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의 기대작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본과 톱스타 캐스팅을 무기로 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출격 준비 중이며, 참신한 소재와 장르로 다양성에 주목하는 관객들의 기대를 받는 콘텐츠들도 기획, 제작되고 있다. 새해 시청자들과 만날 기대작들을 살펴봤다.
◇ 안방극장 컴백하는 전도연 이선균 김태리 조승우
SBS는 이선균 문채원 주연의 '법쩐', 김태리 오정세 주연의 '악귀'가 기대를 받고 있다. 금토드라마 '법쩐'은 '법'과 결탁한 '쩐'의 카르텔에 맞서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거침없이 싸우는 '우리 편'의 이야기를 다룬 통쾌한 복수극. 오는 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악귀'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장르물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에 김태리 오정세가 주연을 맡았다. 올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어 신예은 려운 등 청춘배우들이 출연하는 '꽃선비 열애사' 박성웅 박해진이 주연을 맡은 '국민사형투표'가 준비 중이며 또 SBS 드라마로 흥행한 '모범택시' 시즌2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도 2023년 SBS를 통해 공개된다.
tvN '일타스캔들' 포스터 |
MBC는 드라마 블록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김정현 임수향이 주연을 맡은 '꼭두의 계절', 우도환 보나 주연의 '조선변호사' 등을 공개한다.
오는 27일 처음 방송될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로, 김정현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부모를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릴 '조선변호사'도 올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KBS의 2023년 라인업에서는 정용화 차태현 주연의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가 이달 2일 베일을 벗는다. '삼남매가 용감하게'에 이어 3월부터는 백진희 안재현의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방송된다. 장동윤 설인아가 출연하는 '오아시스', 김동욱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미니시리즈 라인업을 채우며 올해 안에 방영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비교적 아쉬운 흥행 성적을 낸 KBS가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tvN 은 오는 11일 처음 방송될 수목드라마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시즌2와 14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갈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로 새해를 연다.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전도연과 정경호가 호흡을 맞춘다.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판도라: 조작된 낙원'도 주목받고 있다. 이어 올해 방송될 '구미호뎐'과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tvN 라인업을 채웠다. 신혜선 안보현이 주연을 맡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박형식 전소니가 출연하는 '청춘월담'는 2023년 상반기 방송된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로 자존심을 지킨 JTBC는 오는 7일부터 이보영 주연의 토일드라마 '대행사'를 선보인다.' 대행사'는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또한 조승우 주연의 '신성한 이혼', 엄정화 주연의 '닥터 차정숙' 등도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서준(왼쪽) 한소희 /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제공 |
◇ OTT 플랫폼은 박서준 유아인 최우식 손석구 신작 공개
2022년 21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넷플릭스는 기세를 몰아 2023년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2022년 연말 공개된 송혜교 주연,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파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큰 인기를 끈 '스위트홈' 'D.P.'의 시즌2도 2023년 공개를 앞두고 준비 중이다.
이어 김우빈 송승헌 이솜 주연의 '택배기사', 안은진 유아인 주연의 '종말의 바보' 고현정 주연의 '마스크걸' 등 기대작들이 준비된 가운데 '경성크리처' '살인자ㅇ난감' 도 톱스타 캐스팅과 독특한 장르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물.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박서준과 한소희가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관심도 치솟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해 우리는'으로 히트작을 추가한 최우식, '범죄도시2'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대세로 급부상한 손석구가 만나 호흡을 맞춘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22년 연말 기대작이었던 8부작 '카지노' 시즌1를 이달 25일까지 공개한다. 이어 2월15일부터 역시 8부작인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성민 주연의 '형사록'도 시즌2를 공개한다.
디즈니+ 카지노 포스터 |
'카지노'와 '형사록' 시즌2에 이어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참여하며 기대를 모은 '무빙'도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김영광 이성경이 출연한 로맨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남주혁 이준혁 유지태 주연의 '비질란테' 등도 촬영을 마무리해 2023년 공개될 전망이다.
국내 OTT 플랫폼들도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준비 중이다. 티빙은 지난 2022년 연말 공개한 '아일랜드' 파트1에 이어 2023년 파트2를 방영한다. 또 김민석 이현우 주연의 '샤크:더 스톰', 라미란 엄지원이 출연하는 '잔혹한 인턴'도 준비 중이다. 유지태 곽도원 주연의 '빌런즈'도 방송금지가처분 법정 다툼이 해결돼 방송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약한 영웅 클래스 1'으로 반향을 일으킨 웨이브는 '박하경 여행기'(가제)와 '거래'(가제)를 내놓는다. 이나영이 출연하는 '박하경 여행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거래'는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출연하며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