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베일벗은 니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디카 'Z7·Z6'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Z7'© News1 |
카메라 명가 니콘이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과 'Z6'를 23일 일본 현지에서 공개했다. Z7은 4575만 화소의 고급형 모델이며, Z6는 2450만 화소의 표준 모델이다.
두 제품은 기존 니콘 카메라의 'F마운트' 대신 지름 55mm, 렌즈부터 센서까지 거리(플랜지백) 16mm의 'Z마운트'를 채용했다. 니콘은 올해 카메라 본체와 함께 Δ니코르 Z 24-70mm f/4S Δ니코르Z 50mm f/1.8S Δ니코르Z 35mm f/1.8S 등 3종의 렌즈를 함께 출시한다.
이와 함께 출시되는 'FTZ 어댑터'를 사용하면 F마운트 렌즈를 Z마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니콘은 내년에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가진 '니코르 Z 58mm f/0.95 S 녹트'를 비롯한 6개 렌즈 제품을 출시하고, 2020년 3개 렌즈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Z7과 Z6 본체는 동일하게 가로 134mm, 세로 100.5mm, 두께 67.5mm 크기다.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포함한 무게는 약 675g으로, 본체만 약 585g이다. 또 두 제품 모두 나란히 니콘의 새로운 화상처리엔진인 'EXPEED 6'를 탑재했고,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적용됐다. 동영상 기능도 동일하게 30프레임 4K 해상도와 120프레임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밖에 세부적인 성능에서는 Z7과 Z6이 차이가 있다. 자동초점(AF)은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를 조합한 방식으로, Z7은 493 포인트, Z6는 273 포인트가 적용됐다. 카메라 감도(ISO)는 Z7이 64~25600, Z6는 100~51200까지 지원된다. 고속 연속촬영은 Z7이 초당 최대 9매, 이보다 해상도가 낮은 Z6는 초당 12매를 지원한다.
씨넷 등 해외 언론은 "니콘 마니아들이 기다린 보람이 있는 제품이 나왔다"며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의 경쟁 제품인 'A7' 시리즈에 견줄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출시 가격은 본체 기준으로 Z7이 3400달러(약 380만원), Z6가 1996달러(약 225만원)다. 발매일은 Z7이 9월 27일, Z6는 11월 중으로 정해졌다.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