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父, 아들 낳겠다고 떠났다"…불우한 가정사 고백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3일 방송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 뉴스1 |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경진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이경진이 새로운 식구로 함께했다.
이경진은 "엄마가 딸 넷을 홀로 키웠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엄마한테 다 해드린 게 후회 안 된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경진이 11살이었던 때, 아버지가 아들을 낳아야겠다는 이유로 가족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이경진은 "엄마가 35살에 혼자가 됐더라"라며 엄마를 향한 측은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한 이경진은 "한 번도 도와주지도 않으셨다, 내가 26살 전성기였을 때 KBS 본관 앞으로 날 보러오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15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 모습에 섬뜩했다며 "보는 순간 화가 났다, '가서 잘 사세요'하고 돌아섰다"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왜 왔는지는 모른다, 왜 힘들 때 안 오고"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경진은 "낳은 정보다는 키운 정이 중요하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보고 싶지 않아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무명이었던 자신을 발탁해서 딸처럼 돌봐주었던 故최상현 PD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은인이자 아버지 같았던 최상현 PD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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