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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문대통령 존중하지 않아…대통령 주변 해먹는 놈 많다 생각"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며 윤 총장을 겨냥한 뒤 "대통령 주변은 다 섞었기에 캐면 다 나온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채널A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취재하는 과정에서 '유시민 이름'을 여러차례 거론했다는 MBC 의혹제기와 관련해 3일 Δ받은 강의료는 70만원 정도였다 Δ 평생 주식은 소액주주운동 하면서 딱 한주를 사고 팔았을 뿐이다 Δ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 Δ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 Δ윤석열 라인은 '우리는 깨끗하고 권력은 부패했다'는 그릇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 Δ 대통령 주변엔 해먹는 놈이 많아 캐면 다 나온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Δ 검찰은 유시민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유 이사장 말이 도달하려는 표적은 결국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윤석열 라인 그릇된 도적적 우위…대통령에 대한 존중심 없고 권력은 다 섞었기에 '뒤지면 안 나올 놈 없다' 생각

유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널A 기자가 이철씨에게 '검찰 표적은 유시민이다'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 "(검찰 표적이 된 것이) 기분 좋지는 않다"고 했다.


진행자가 "검찰이 유 이사장을 표적 삼은 것은 조국 사태때 여러 가지 검찰 비판 발언을 한 것 때문인지"를 묻자 그는 "그것 말고 뭐 있겠어요"라며 검찰에게 자신은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일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것 없다"면서 "윤석열 사단 분위기는 자기들도 권력이면서 이상하게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정치권력은 다 부패하기 마련이고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 해먹는 놈이 많다. 뒤지면 안 나올 놈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이나 B 반부패 강력부장 등 검사들이 보기에는 대통령하고 친하고 권력 좀 잡았으면 누구나 다 해먹는다, 쟤도 안 해먹었을 리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 그분들 세계관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0년 국민참여당 시절 이철 대표와 인연…2014년 한차례 강의, 현금으로 70만원 받았을 뿐

유 이사장은 이철씨와 관계에 대해 "2010년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출마했을 때 이철씨는 국민참여당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다"며 "2014년 여름에 연락이 와서 회사 차렸는데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 달라(고 요청, 응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철씨 대리인이 '60만 원 정도 줬다'고 하는데 제 매니저인 제 직원한테 '그때 얼마 받았느냐'고 물어봤더니 직원 기억으로는 현금 70만 원이었다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축사에 대해선 "양산 부산대병원하고 신라젠이란 바이오 회사하고 함께 조인해서 산학협동으로 바이오 R&D연구센터, 연구개발센터를 만드는 오프닝 행사 때 '축사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옛날에 함께 당도 했고 당 활동하다가 정치를 그만 둔 친구들 채용도 많이 해 저는 굉장히 기특하게 생각해 가서 덕담했다"고 설명했다.


축사 답례라고는 "기차표 끊어줬던 것밖에 없다"며 "(이철씨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는 아니지만 공적 활동 속에서 만난 관계,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관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주식 평생 딱 한주 사고 팔았을 뿐, 신라젠 사태와 무관

유 이사장은 신라젠 사태와 관련성을 의심하는 눈길에 대해 "저는 제 인생에서 소액주주 운동 때문에 임시적으로 현대중공업 주식 한 주 소유한 적은 있지만 금방 팔았다"며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이렇게 얘기하는데 채널A 기자와 B검사장도 안 믿는 것이다"며 기자와 검사장 실명을 거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놀라자 "자기들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고소하든가 그럼 된다"고 기자는 공적활동을 하고 B검사장은 차관급 공직자이기에 이름을 말해도 된다라는 논리를 펼쳤다.

윤석열 라인이 노무현 계좌 살펴봐…검찰은 부인하지만 두달 뒤면 진실이, 간접증거로 엮을 듯

유 이사장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말 있었던 노무현재단 계좌추적이라든가 이런 것도 관계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진행자가 "검찰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 하자 "두달 지나면 통지유예(6개월) 걸어놓은 게 풀리면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 했는지(계좌를 들여다 봤는지)"라며 "그게 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유 이사장은 계좌를 살핀 주체가 윤석열 사단의 B검사장 쪽으로 본다며 "검찰이 계좌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결국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 진술이나 다른 간접 증거로 해서 한 번 엮어보자(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즉 "이철 씨가 저한테 의자에 돈 놓고 나왔다고 말을 하든가 어디 도로에서 차세우고 트렁크에 돈 실어줬다, 이렇게 말했다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딱 엮여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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