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유깻잎, 前 시아버지와 오해 풀었다…뭉클한 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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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리 이혼했어요' 유깻잎이 전 시아버지를 만났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는 전처 유깻잎에게 "아버지 만나보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유깻잎은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깻잎은 최고기에게 "나도 생각을 해봤다. 상상을 했다. 내가 인사하면 바로 '그래. 간다' 이러실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최고기는 "뭘 그렇게까지 생각하냐"라며 웃었다. 유깻잎은 "시아버지랑은 한번도 대화를 안 해봤으니까"라며 염려했다. 그러면서도 시아버지를 향한 속상함이 예전보다는 괜찮아졌다며 만나기로 결정했다.
유깻잎은 이혼 후 1년 만에 마주한 전 시아버지를 어색해했다. 그는 "어떤 표정과 말투로 인사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라며 어려워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이라는 말에 최고기 아버지도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기 아버지는 "잘 되어가냐. 솔잎이 잘 보호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최고기는 "서로 잘 챙기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최고기 아버지는 "옛날에는 이혼하면 끝인데 요즘은 참 다르다"라더니 유깻잎을 향해 "나한테 오해가 있다고 하면 너그럽게 풀고, 나도 너그럽게 풀 자신이 있으니까 큰 앙금 가지고 사는 건 안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또 "내 성질이 급해서 말이 팍팍 나가는데 본심은 안 그렇다"라며 "날 너무 욕하지 말고 나도 네 욕을 했다고 하면 사과할게"라고 고백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유깻잎은 "건강하셔라.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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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재회였다. 최고기 아버지는 둘에게 "너희가 살아가면서 치유할 방법도 연구하고, 제발 솔잎이를 위해서 좋은 방법을 찾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루는 솔잎이가 밤 10시인데 엄마 보고 싶다고 대성통곡을 한다. 그 소리 들으니까 내 마음이 찡하더라. 세월이 약인데 세월이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잘 숙고하고 다듬어 봐라. 솔잎이가 무슨 죄가 있냐"라면서 여전히 재결합을 기대했다.
전 시아버지는 "난 이제 다 했으니까 간다"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면서 유깻잎을 향해 "악수 한번 더하자. 미련 안 남도록"이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최고기는 아버지를 배웅하면서 "한번 안아주고 가라"라고 했다. 아들의 말에 그는 "좋다. 한번 안자"라더니 유깻잎과 포옹해 감동을 줬다. 오해를 풀고 가까워진 거리에 MC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유깻잎은 "딱 얼굴을 뵙고 나니까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더라. 대화할 때 울컥한 마음이 있었다. 제가 아는 아버님은 이렇게 속내를 말씀하시는 걸 어려워 하셨는데 아버님도 오빠만큼이나 정말 많은 용기를 내셨구나 싶더라. 저를 다독여 주시는 그런 말들이 더 울컥하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고기, 유깻잎과 딸 솔잎이는 가족 사진을 찍었다. 솔잎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최고기, 유깻잎 외에도 이하늘과 박유선, 이영하와 선우은숙, 박세혁과 김유민, 박재훈과 박혜영 등 모든 커플들이 한층 편안해진 속마음을 전하며 눈길을 모았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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