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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2' 천명훈, 김시안과 소개팅 '폭망'…웃음만 남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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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연애의 맛2'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연애의 맛2' 천명훈의 소개팅은 웃음만 남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에서 가수 천명훈은 소개팅녀 김시안과 첫 데이트에 나섰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찜통 더위에 두물머리에서 만난 이들은 핫도그를 들고 본격적인 얘기를 나눴다. "서로 알아가자"던 천명훈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김시안은 웃었다.


천명훈은 "계속 여기 사셨냐"는 질문에 "그건 아닌데 이제 정착했다. 2년차다. 어머님은 근처에서 펜션 하신다"고 알렸다.


김시안은 나이를 공개했다. 스물여덟, 1992년생이었다. 천명훈은 당황했지만 침착한 척하며 "나랑 14살 차이다. 괜찮겠냐. 신체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해 웃음을 샀다. 이에 김시안은 "걸어다니시는 거 보면 괜찮은 것 같다"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천명훈은 금방 사랑에 빠졌다. 김시안에게 혈액형을 물어보며 자신과 잘 맞는다고 앞서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A형 좋아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두물머리 포토존에서 첫 커플사진을 찍은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다. 천명훈이 20년 단골 횟집을 예약한 것. 만난 지 1시간 만에 밀실 데이트를 하자 어색함이 감돌았다. 이 자리에서 천명훈은 "난 먹는 거 안 가린다. 시안씨 좋아하는 건 다 좋아할 예정"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더불어 촬영한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해 연락처도 알게 됐다.


이후 천명훈의 어머니를 만나 시선을 모았다. 천명훈은 "이따 오빠 펜션 갈 계획이다"고 알렸다. 김시안은 당황하며 "저요? 펜션에 어머니 계신다 하지 않았냐. 갑자기 체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결국 김시안은 "가세요.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라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그는 천명훈 어머니에게 줄 꽃 선물까지 챙겼다. 천명훈은 "온 김에 솔직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진짜 금사빠다"고 했다.


천명훈 어머니는 "안녕하세요. 예쁘시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김시안입니다"라며 인사를 한 김시안은 센스 있는 태도로 시선을 끌었다.


천명훈은 김시안과 둘만 있게 되자 "난 있잖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질 때가 있다"라더니 악수를 청했다. 이어 "넌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고 뜬금없는 말을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보던 김재중은 이번 멘트는 쓰지 않는다며 "이건 인간 대 인간으로 NG"라고 했다.


김시안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천명훈은 기세를 몰아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봐 또 한 번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포옹 할래?"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하지만 김시안에게 바로 거절을 당했다. 이에 "폭망이다", "대실망이다", "이게 뭐냐"는 말들이 나왔다.


영상이 끝나자 천명훈은 근황을 전했다. 김시안과 다음 날 연락을 주고받긴 했지만, 좋은 오빠와 동생을 하기로 했다는 것. 최화정은 "바로 하차하는 거냐"고 물었고 천명훈은 "아쉽긴 하지만 좋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또 주선해 달라"며 웃었다.


제작진은 계획이 전혀 없다고 알렸고, 천명훈은 패널 자리에서 열심히 파이팅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애의 맛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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