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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 박수홍 친형 지인 "동생 재산 늘려주려했다" 주장에 "흠집내기일 뿐"

"화나지만 대응 가치 없다…팩트에 근거한 것 아니라고 생각"

뉴스1

손헌수(왼쪽) 박수홍 © 뉴스1 DB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에 박수홍의 절친한 연예계 후배인 개그맨 겸 가수 손헌수는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며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손헌수는 1일 오후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누리꾼 A씨의 주장 글은) 들었던 얘기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팩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거다"라며 "(A씨가 글에서)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고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수홍이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있고한 것"이라며 "근데 친형이 수홍이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에 수십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는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수홍 집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다는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라며 박수홍의 친형이 경차를 타고 다니며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의 재산까지 늘려주려 고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혀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직접 밝혔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절친으로 알려진 손헌수 역시 지난 3월3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박수홍) 형은 정말 친형 가족이 검소하게 생활한다며 믿고 지냈다"라며 "그런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수홍이 형은 천사 같고 바보 같이 착한 형"이라며 "너무 안타깝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을 겪고 나서 형이 15㎏이나 몸무게가 빠졌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손헌수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박수홍)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걸 싫어했는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형 가족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박수홍 선배를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나고 참을 수 가 없다"고 했다.


손헌수는 "선배는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걸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도록 자산을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옆에서 (박수홍의) 형은 경차 타고 다 수홍이 것이라고 얘기하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착한 (박수홍) 선배가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냐"고 전했다.


손헌수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고 할 것"이라며 "그래야 선배가 힘들어하고 그래야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연예인 가족 사건들의 결말을 보면 결국에는 다 돈이었다"며 "이 상황을 알게 된 모든 분들께 호소하고 싶고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는 또 생계를 위해 불안감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어도 편하게 월세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고,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가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모친이 매주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박수홍이 출연하는 MBN '동치미' 녹화는 이달 초에 각각 예정돼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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