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추행 논란' 안다르 "경찰 조사 중…부당해고 아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 "계약해지는 전문성 부족 탓" 부인
신애련 안다르 대표이사가 게재한 사과문.© 뉴스1 |
국내 최대 요가복 업체인 안다르 신애련 대표가 '여직원 성추행 및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안다르 직원이었던 신모씨(35)는 회식 자리에서 상급자 A씨로부터 신체 접촉을 강요하는 지시를 수차례 받았다. 하지만 인사 불이익 등이 우려돼 반발하지 못했다.
이어 같은 달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신 씨의 방에 남성 직원 B 씨가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했지만, 신 씨가 이를 문제삼자 오히려 해고됐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신 대표는 "안다르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분들, 성추행과 부당해고 의심의 사건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워크숍 사건 발생 약 10일 후 여직원 A씨를 통해 회에 사건이 보고됐고 이를 확인한 직후 남직원과 여직원을 격리 조치했다"며 "남직원의 사과보다는 경찰조사를 원한다는 여직원 A씨의 의견을 존중, 보호 및 입장 변호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인사팀장 동행하에 파주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 2019.1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또 신 대표는 "최초 성추행 사건으로 인지해 적극적인 자문 및 보호를 진행했으며 현재 경찰에서는 양쪽 진술과정과 CCTV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아닌 '방실침입'으로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 징계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경찰서 진술 당시 27일 워크숍 사건 외 24일 술자리 성추행에 대해서는 전혀 진술되지 않아 당사에서도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없었기에 별도의 보호 및 조치가 부족했고 도움을 드릴 수 없었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당 해고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신 대표는 "24일 성추행 사건과 27일 방실침입 사건 전인 15일 해당 팀에서는 '교육 담당자의 직무 중 교육 커리큘럼 계획, 구성 및 강사 교육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함'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당사는 사칙에 따라 평가에 근거해 최종적인 계약해지 통보했다"며 "위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다르는 신체접촉을 강요한 상급자 A씨와 강제 침입한 B씨에게 각각 무급휴직 1개월과 감봉 3개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