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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이혼→돌아온 박해준·한소희에 충격 '폭풍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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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뉴스1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과 이혼하고 새 삶을 사는 전개가 빠르게 펼쳐졌다. 하지만 극 말미, 박해준과 한소희가 다시 돌아오면서 김희애가 충격을 받았고, 또 다른 비극이 암시됐다.


11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6회에서는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불륜을 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오열하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는 "그거 알아? 이젠 우리 절대 예전으로 못 돌아가"라며 "우리 부부, 아들 준영이 모두를 망친 건 너야. 똑똑히 알겠니?"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내가 망쳤다고? 아니. 우릴 망친 건 네 악랄함"이라며 "적어도 인간이면 어떻게 준영이를 당신과 똑같이 만들겠다는 소리를 하냐. 준영이한테 아버지를 빼앗을 권리 없다고"라고 뻔뻔하게, 적반하장으로 맞섰다. 그러자 지선우는 "아니. 이미 넌 끝났어. 준영이가 다 봤어. 너랑 여다경이 무슨 관계인지"라고 말했고, 이태오는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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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예림(박선영 분)은 남편 손제혁(김영민 분)이 친구 지선우(김희애 분)와 외도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손제혁은 지선우가 있다고 생각해 호텔방을 찾았지만 고예림이 있자 당황했다. 그는 "지선우 이 여자 정말 지독하구먼"이라고 말했고, 고예림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당신 수시로 바람 피우는 거"라고 응수했다.


이에 손제혁은 "다 알고 있었다며 새삼스럽게"라며 상황을 피하려 했고, 고예림은 "지선우니까"라며 "잤니? 그 여자랑?"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손제혁은 "마음을 나누진 않아. 지선우도 다른 여자들과 다를 거 없어. 선우씨 좋아할 거라 생각한 거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고예림은 "마음 주지 않았으니 떳떳하단 거냐. 내가 그렇게 싫으니?"라고 되물었고, 손제혁은 "당신이 싫다기 보다 지루한 관계 싫다는 게 맞겠지"라고 응수했다. 고예림은 "내가 지루할 때 당신은 뭘 했는데. 서로 부족한 거 채워주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게 부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손제혁은 "나는 그게 잘 안 돼"라고 말했고, 고예림은 "더 할 얘기 없겠네 그럼"이라며 돌아섰다. 손제혁은 고예림을 붙잡으며 "알았어. 문제 나한테 있다. 정상 아닌 거. 인정해"라고 했지만 고예림은 "나한테 미안하긴 해?"라는 질문에 손제혁이 답하지 않자 그대로 나갔다.


고예림은 집 앞에서 지선우와 만났다. 지선우는 고예림의 "대체 나한테 왜 이래?"라는 말에 "난 네가 알아야 할 상황이 생기면 말할 거라고 했다. 숨김없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당신 정말 사람 질리게 해. 그게 멋있다 생각하지? 다른 사람들도 그럴 줄 알지? 천박해. 그게 딱 네 수준"이라고 비웃었다. 이에 지선우는 "내 남편이 바람 피우는 여자랑 재밌게 여행 갔다온 너 천박한 걸로는 피차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고예림은 "그래서 복수하고 싶었어? 그래서 내 남편이랑 잤니?"라고 물었고, 지선우는 "어"라고 답했다. 이에 고예림은 "우리 부부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었나 본데 너 실패했어. 넌 니 가정 못 지켰지만 난 지킬 거거든.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아 절대로"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지선우는 "이혼하든 말든 난 관심 없어. 다만 진실을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친구라고 생각했던 너마저 날 속였다는 게 못 견디게 슬펐으니까"라고 고백했다. 고예림은 "당신 같이 가식적인 여자. 난 한번도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라고 했고, 지선우는 "그랬니. 네 생각도 그런 줄 알았다면 내 마음이 덜 아팠을 텐데"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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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는 여다경(한소희 분)과 재결합했다. 이태오는 지선우가 여다경의 집에서 그의 부모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하자 좌절했고, 여다경 집 앞에 있다가 여다경이 나오자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여다경은 "나 돈 때문에 나 만난 거야?"라고 물었고, 이태오는 "너도 정신 나간 여자 말을 믿겠다는 거냐"며 "여 회장님은 내 작품에 투자하신 거다. 순수하게 내 열정과 작품 세계를 보신 것"이라고 응수했다.


여다경은 "담배 꺼. 끄라고. 애한테 해로워"라며 자신이 아이를 낙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나는 다 포기할 수 있어. 엄마도, 아빠도. 아빠 때문에 누렸던 것 모두 다"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여다경을 끌어안으며 "고맙다. 정말 고맙다"고 고백했다. 다음 날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내조를 약속했지만 이내 이태오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의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자 이를 두고 크게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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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분노했다. 이때 박인규(이학주 분)가 나타났고, 자신의 여자친구 민현서(심은우 분)의 행방을 묻고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민현서를 이용해 둘을 미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를 들은 이태오는 지선우가 근무 중인 가정사랑병원으로 가 병원장에게 박인규로부터 들은 사실을 폭로했다. 박인규는 병원장실을 나서며 지선우에게 "그러게 돈 달랄 때 진작 줬어야지"라고 말했다.


병원장은 "환자의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입원시키겠다 말한 사실이냐"고 물었다. 지선우는 "정당방위였다"고 했지만, 이태오는 "남편 미행 시킨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어떻게 환자를 이용해서 나를 미행해"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이태오는 "저는 이 사람이 정말 걱정됩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보셨죠"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의도를 갖고 모함하는 것"이라며 병원장을 설득하려 했다.


이에 이태오는 "당신이야 말로 의도를 갖고 날 모함하는 거 아니냐. 대체 언제부터 이혼 준비했냐"고 받아쳤다. 병원장은 이혼이 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며 날뛰었고, 이태오는 "그래 바람 피운 건 잘못했다 쳐. 미행에, 폭행, 협박 그건 정상이라 보기 어렵잖아. 당신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 준영이 믿고 맡기겠나"라고 거들었다. 지선우는 "결국 준영이 때문이었냐. 날 문제 있는 사람 만들어서 빼앗으려고"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트라우마가 됐던, 부모의 사고를 언급했다. "사고 원인이 석연찮은 것도 원장님께 말씀드렸나"라며 "운전대를 잡은 엄마가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고. 아빠한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힘들어하시다가 극단적으로 그랬다고"라고 말한 것. 이에 화가난 지선우는 이태오의 뺨을 쳤고 이태오는 "나 니 엄마처럼 만들 자신 있냐"며 "원장님, 이 사람 정신 감정 의뢰해도 되겠냐. 아무래도 양육권 소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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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을 둘러싼 지선우와 이태오의 갈등이 폭발했고, 지선우는 이준영을 데리고 이태오로부터 도망쳤다. 이준영은 차를 타고 가며 지선우에게 아빠 이태오에게 연락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였고, 차에서 내린 후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억지로 끌고 온 것을 사과했다.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지만, 이준영은 "아빠가 다른 여자 만난 거. 그게 뭐 어쨌는데"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아빠가 우릴 배신 한 거야"라고 했으나, 이준영은 "엄마를 배신 한 거지. 나까진 아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지선우는 "그 여자 아기가 생겼어. 아빠는 이제 우리 필요 없어"라고 말했고, 놀란 이준영은 "그래서, 그 여자랑 산데? 나보다 그 아이가 더 중요하대?"라며 충격을 받았다. 지선우는 "괜찮아.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면 돼. 아빠 없어도 아무 문제 없어"라고 말했지만 이준영은 "싫어. 엄마랑 둘이 사는 거"라며 벗어나려 했다.


이준영은 "이혼하지 마. 엄마가 아빠 한번만 봐주면 되잖아"라고 오열했지만 지선우는 "그럴 수가 없어. 아빠 그 여자랑 살기로 했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 엄마 맨날 바쁘짆아. 일이 종요하잖아. 나랑 같이 있어준 건 아빠였지. 엄마는 맨날 없었어"라고 고백했다.


화가 난 지선우는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살았는데. 너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 엄마한텐 네가 제일 소중해. 너밖에 없어. 엄마 마음 모르겠니?"라고 애원했다. 이준영은 "거짓말 하지마. 나 아빠한테 갈거야. 아빠 지금 어딨어?"라고 물었고, 지선우는 "너 아빠한테 가면 엄마 죽어. 그래도 갈거야? 엄마 죽어도 상관 없어 너? 대답해. 엄마랑 살겠다고. 대답해!"라고 강요했다. 이준영은 지선우의 힘에 밀려 강물로 빠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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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는 지선우와 이준영이 연락이 닿지 않자 불길한 느낌을 받았고, 지선우가 집으로 오라 연락하자 그곳으로 향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을 찾으며 "지독하다, 너. 미안하다 하면 됐잖아. 얼마나 더 미안하다고 해야 하냐"고 따졌다. 지선우는 "너 모르는구나. 넌 단 한번도 미안하다 한 적 없어 너. 다 끝났어. 너 이제 준영이 못 봐"라며 "그러게 왜 우리 엄마 얘길 꺼내. 애써 잊고 살았는데, 생각나 버렸잖아, 너 때문에"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불길해진 이태오는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말해. 준영이 어딨어. 준영이 어떻게 한 거야"라고 소리쳤고, 지선우는 "잘못한 건 당신인데 지 아빠 편을 들더라"며 씁쓸해 했다. 이태오의 "미친 소리 작작해"라는 말에도 지선우는 끝까지 이준영의 행방을 밝히지 않았다. 이태오는 "아니야, 아니지. 설마 그럴리가 없잖아. 아니라고 말해 제발"이라고 소리쳤고, 지선우는 "난 뭐든 할 수 있어"라며 "지옥 속에서 살게 된 소감이 어때? 날 이렇게 만든 건 너야. 알겠니?"라고 응수했다.


이태오는 이성을 잃고 지선우를 내동댕이쳤고, 지선우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때 아들 이준영이 놀란 표정으로 들어섰다. 지선우가 이태오를 자극해 상황을 유도한 것. 결국 이혼합의를 받아냈고 접근금지가처분 신청도 접수됐다.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지선우와 관련한 비방 글은 여병규(이경영 분)의 아내 엄효정(김선경 분)이 올린 것이었다. 여병규는 "와이프가 충격을 받아 욱하는 심경에 해선 안 될 짓을 했다고 한다"고 사과하며 "다경이 상간녀 소송은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지선우는 "어떻게 하면 되겠나"라는 질문에 "거래 제안하시는 거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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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은 마트에서 고산 사는 여성들의 눈초리를 한몸에 받았다. 카드가 막힌 여다경은 창피를 당했고, 여병규를 찾아가 카드를 막은 이유를 물어보며 이태오에게 투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화가난 여병규는 "생활비도 안 주냐"고 따졌고 "능력 있는 놈이 지금껏 와이프 등쳐먹고 살겠냐. 사람 보는 눈이 없냐. 너 없는 셈 치고 살테니 나가 살라"며 외면했다. 여다경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끝내라. 너랑 네 아이 아빠가 책임지겠다"는 말에도 "나 그 사람 사랑해. 못 헤어진단 말야"라며 무릎까지 꿇었다. 결국 이태오와 여다경은 고산을 떠났다.


평온했던 일상이 이어졌지만 이내 불길한 기운이 또 한 번 드리워졌다. 사람들에게 의문의 빨간 편지가 속속 도착했다. '웰컴 백'이라 써있는 빨간 봉투. 설명숙(채국희 분)은 지선우에게 "내가 하는 말 오해말고 들어. 태오 말이야. 접근금지가 언제까지랬지?"라고 물었고, 지선우는 "2년 받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설명숙의 "그렇지? 다 끝나가는 거지?"라는 물음에 지선우는 "신경 안 쓰고 살아서 몰랐네. 갑자기 왜?"라고 되물었지만 설명숙은 "생각나서. 준영이는 지 아빠랑 연락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지선우는 "알잖아. 아빠 싫어하는 거"라고 답했다. 이후 지선우는 집에 돌아갔고, 빨간 봉투를 열어봤다. 편지에는 '제니네 하우스 파티에 초대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가정을 꾸린 이태오 여다경 그의 딸 사진이 있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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