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결국 '도시어부' 통편집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래퍼 마이크로닷이 '도시어부'에서 사실상 통편집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 출연진은 게스트 김새론, 유병재와 함께 안면도 농어 낚시를 떠났다.
이날 방송은 내용과는 별개로 고정 출연자인 마이크로닷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바. 이후 일이 커지자 '도시어부' 측이 마이크로닷의 통편집을 결정했기 때문.
실제 방송분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단체샷에서만 스치듯 나오고, 목소리만 조금 들릴 뿐이었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의 존재를 프로그램에서 최대한 덜어냈다.
또한 논란의 여파로 23일 예정돼 있던 '도시어부'의 촬영 역시 취소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의 하차 여부 등과 관련, 채널A는 "현재 향후 제작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사건과 관련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친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닌, 허위를 담은 내용"이라며 "유포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9년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지인들에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가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계획을 밝히면서 마이크로닷의 향후 활동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p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