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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따' 강훈에 이어 '갓갓' 문형욱도 대학서 퇴학 처분

다음 주 초 '총장 결재' 거쳐 최종 확정

"징계 최고 수위인 퇴학처분 필요"

뉴스1

성 착취 동영상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구속). © News1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도 재학 중인 대학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학교는 5일 교내 상벌위원회 회의를 거쳐 건축학부에 재학 중이던 문씨를 퇴학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상벌위원회는 보직자와 전임교수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경대학교 학생포상 및 징계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총장 결재를 남겨두고 있지만 상벌위원회 결정이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대는 다음 주 초 퇴학 처분을 확정할 계획이다.


만약 퇴학 처분이 확정되면 재입학은 불가하다.


한경대는 지난 5월 말까지 본인진술서와 수사자료 등을 수사기관에 요청했지만 자료를 받지 못해 징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경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상벌위원회 위원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중대 사안이라는 점과 대학이미지 실추 등 전반적으로 고려해 징계 최고 수위인 퇴학 처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대는 퇴학 처분을 의결한 뒤 변호사에게 법적 자문을 거쳤다. 한경대는 "본인이 자백했고 구속됐다는 경찰청 보도자료로 인해 징계 절차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문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강요·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방은 1~8번방,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로 조사됐다.


문씨가 제작한 동영상과 사진 등은 모두 3000여개에 이른다. 영상에 나온 피해여성은 36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공범인 '부따' 강훈(19)도 신입생으로 입학했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했다.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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