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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가영, 남동생은 야구선수 김성표…"부끄러운 누나인 것 같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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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미쓰백' 스텔라 출신 가영이 남동생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에서는 가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가영은 고교 시절 친구들을 만나 추억을 회상하는가 하면 카페 알바 현장도 선보였다. 특히 야구선수로 활동 중인 남동생 김성표가 출연하며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가영은 국악고 시절 절친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가영은 친구들 앞에서 "내 원래 꿈이 선생님이었지 않냐. 가수를 안 하고 그대로 있었다면 선생님이 될 수 있었을까 싶다. 내가 너무 부끄러운 거다. 지금까지의 내 삶이 물거품이 된 듯한 느낌이다.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나도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이룬 게 없을까"라고 속상해 했다.


그는 "사람들은 연예인이니까 걸그룹이니까 많이 벌지 않았냐 말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못 벌었다. 지금 알바 하는 게 더 많이 벌고 있다"라며 "하루 4시간 카페 알바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영은 "그래도 많이 줘서 시급 1만 원이다. 당장 먹고 살 정도는 되니까 이것도 감사하자 생각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영이 알바를 하던 중 의문의 남자가 찾아왔다. "남자친구 아니냐"라는 의혹이 커진 가운데 그의 정체가 밝혀졌다. 가영의 남동생 김성표였다. 가영은 "동생이 지금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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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가영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 그는 "네가 이번에 잘해서 인터넷 기사가 많이 나왔지 않냐. 기사 댓글을 다 봤는데 거기에 그게 있는 거다. 우리 그룹 그 얘기가. 괜히 난 너의 이름에 흠집을 남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성표는 "사람들이 다들 (스텔라를) 야한 그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너무 아쉽긴 했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가영은 "너도 그때 불편했겠다. 누나가 부끄럽진 않았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성표는 "난 주변에서 그런 말을 들어도 절대 부끄럽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성표는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주변에서 야한 걸 먼저 생각하게 돼서 솔직히 불편한 감정은 있었지만 응원밖에 해줄 게 없었다. 누나도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라고 했다.


가영은 "난 너한테 너무 미안했다. 너한테 부끄러운 누나일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성표는 "난 절대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다. 뭘 하더라도 가족이 먼저 생각난다"라며 달랬다.


김성표는 10년 만에 누나를 향해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누나에게 진짜 미안했던 일이 한 가지 있는데 누나가 스텔라로 데뷔하고 처음 음악 방송에 나갔는데 음 이탈 실수를 했다. 진짜 어린 마음에 제가 놀렸다. 누나가 그 자리에서 울더라"라고 회상하며 울컥했다.


김성표는 "그때는 진짜 몰랐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까 그때 상황이 이해가 된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면 누구보다 괴롭고 한데 제가 어린 마음에 그래서 정말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10년 만에 알게 된 그의 진심에 모두가 안타까워 눈물을 훔쳤다.


가영은 "나 다시 가수를 해볼까 해. 스텔라 계약 기간 끝났을 때는 절대로 다신 가수 안할 생각이었다. 근데 이건 잘하고 못하고를 일단 떠나서 내가 무대에서는 즐겁게 했던 것 같다. 사실 난 좋아했던 거지"라고 밝혔다. 그는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닌 제가 진짜 해보고 싶었던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가영은 이효리의 '블랙'으로 오랜만에 무대를 꾸몄다. 직접 준비한 무용 퍼포먼스에 노래까지 숨겨둔 카리스마를 과시,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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