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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홍자 "전라도·경상도 대통합했다는 평…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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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의 김나희 홍자 정미애 정다경 송가인(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방송계 이변이 일어났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종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시작해 이달 초 종영한 '미스트롯'은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며 중년들의 '프로듀스101'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미스트롯'은 트로트 스타를 꿈꾸는 현역, 주부, 걸그룹,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도전자들이 몰렸다. 이들의 절절하고 간절한 꿈과 구성진 노래 가락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중년들의 빠른 귀가를 부추길만큼 붐을 일으켰다.


'미스트롯' 경연 결과 1위는 송가인, 2위는 정미애, 3위는 홍자의 품에 안겼다. 무명의 설움을 안고 활동하던 이들은 '미스트롯'을 계기로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 아이돌급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미스트롯' 전국 콘서트 및 개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최종 3인과 4위를 차지한 정다경, 5위의 김나희를 지난 15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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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왼쪽부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다음은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등 5명과 일문일답.


-'미스트롯'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소감이 어떤지.


▶(송가인)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어리둥절하고 어벙벙하다. 인기는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이제는 행사장 가면 환호성이 정말 크다. 진짜 큰 기쁨이다.


▶(홍자) 어른들의 '프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재밌고 행복했다. 실제로도 응원하러 오는 분들이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게 활동하고 있다. 힘이 많이 된다.


▶(김나희) 아이돌 인기까지는 아니지만 언니들이 얘기한 것처럼 어른들이 마치 젊은이들이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를 대해주신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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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홍자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최근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땠는지.


▶(송가인) 진짜 큰 함성을 받았다. 살다살다 그런 기분은 처음 느껴봤다.


▶(정다경) 방송을 할 때는시청률로만 간접적으로 인기를 체감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 콘서트에서 너무도 많은 분들이 와서 몸소 인기를 체감했다.


▶(홍자) 콘서트는 돈을 주고 보러오는 공연이다보니 TV에 출연해서 나가는 것보다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경연의 긴장감 보다는 직접적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을 뵌다고 생각하니 또다른 설렘이 있었다.


-방송 중 송가인vs홍자의 전라도 대 경상도 지역 대결 구도도 재미있었는데,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


▶(송가인) 방송 후 사천으로 행사를 갔었다. 내가 전라도 출신이고 방송을 할 때도 경상도 네티즌에 악플을 많이 받았던터라 걱정을 많이 하고 갔다. 그런데 무대를 올라갔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환호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고향에 간 것보다 더 많이 응원해주더라. 객석에 있는 분들이 '지역 감정 없다'고 '울지말라'고 하더라. 정말 감사했다. 정치인들도 못시킨 대통합을 이뤄냈다는 댓글을 많이 봤다. 홍자 언니랑 나와의 대결 구도로 인해서 팬도 많이 생기고 경상도 전라도가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역사적인 것을 해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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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각자 고향인 곳에서 콘서트를 할텐데.


▶(송가인) 광주 콘서트가 추가돼 전라도에서 세번한다. 멘트 같은 것도 서울에서 할 때는 서울말로 했는데 전라도가면 사투리로 잘 해보려고 한다.


▶(정미애) 가인이는 전라도, 홍자는 경상도인데, 나도 사실은 대구다. 가인이와 홍자 사이에 묻혀서 내가 어느 출신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대구 콘서트에서는 임팩트 있게 해보려고 한다. 조금 더 신경써서 해보려고 한다.


▶(정다경) 수원 토박이인데 수원 출신인 것을 모르는 분이 많아서 경기도 인으로서 어필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홍자) 경상도에서 당연히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전라도 갔을 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라도 가서 많이 예쁨받고 오고 싶다.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가인언니가 힘을 많이 실어주기로 했다.(웃음)


<[N인터뷰]②에 계속>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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