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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김태리 향한 어긋난 연심…애틋함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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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김태리 향

tvN '미스터 션샤인' 캡처© News1

유연석이 자신의 마음을 김태리에게 들켰다.


지난 29일 밤 9시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도망친 게이샤를 잡기 위해 제물포를 막고 검문을 시작한 구동매(유연석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동매는 일본 공사 하야시의 부탁으로 게이샤를 찾아나섰다. 그 과정에서 고애신(김태리 분)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 중 구동매는 자신과 싸우고 있는 사내가 고애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고애신은 구동매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구동매는 "확인 할 것이 있다"며 홀로 길을 나섰고, 이른 새벽 기차 역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구동매는 "오지 말아라"라고 주문을 외듯 혼잣말 했다. 그와 동시에 고애신이 상복을 입고 기차역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의심이 더는 의심이 아니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러면서 고애신의 앞을 가로막았다. 고애신은 "상복 입은 게 보이지 않느냐. 비키지 않으면 죽여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애신 말에도 구동매는 꼼짝하지 않았다. 외려 자신이 고애신을 죽이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애신은 구동매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결국 구동매는 고애신의 확신처럼, 그를 그냥 보내줘야 했다. 이후 홀로 남은 구동매는 "오지말라니까 와놓고, 이제는 그것까지 아신거냐"며 자신의 마음을 눈치챈 고애신을 원망했다.


구동매는 고애신을 향한 감정은 증오로 포장해왔다. 애증이 뒤섞인 감정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고애신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고애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주시했고, 그가 작성한 주문서도 고이 간질할 만큼 애틋한 마음을 남모르게 키워왔다. 정혼자 김희성(변요한 분)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극중 인물의 종잡을 수 없는 감정 변화를 연기로 오롯이 표현해 냈다. 고애신과 마주한 순간, 자신의 감정을 그에게 들킨 것을 알았을 때 구동매의 흔들리는 눈빛은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시청자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choy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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