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으로 망명한 반중인사 궈원구이에 천문학적 벌금
WSJ 갈무리 |
중국 법원이 미국으로 망명해 연일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51) 정취안홀딩스 회장에게 87억달러(9조857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원구이는 최근 왕치산 부주석과 판빙빙의 성관계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연일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이런 그에게 중국 법원이 부동산 사기 등의 혐의로 10조원대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한 것.
현재 궈원구이는 미국에 망명해 뉴욕에 머물면서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비리를 잇따라 폭로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로 한 때 중국 고위 관료들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중국 고위간부들의 재산 상태와 비리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
앞서 그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 부주석이 미국에 초호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부인이 미국 국적자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중국 당국으로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당국도 궈원구이를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 중국은 궈원구이를 뇌물공여, 사기, 돈세탁 등의 혐의로 인터폴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려놓았다.
한편 궈원구이는 중국에 약 53억 달러(6조원)의 재산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