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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임창정 노래가 수능 금지곡?…시험 망친 사연에 본인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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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뉴스1

'무엇이든 물어보살' 수능을 망친 사연에 임창정이 소환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00회를 맞이해 깜짝 보살들이 도착했다. 그룹 마마무의 솔라, 크리에이터 랄랄이었다. 이들은 MC 서장훈, 이수근과 함께 의뢰인들을 만나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해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임창정의 노래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는 의뢰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20살이라는 의뢰인은 "최근 본 수능에 관련된 고민이다. 국어를 잘 못 봤는데 임창정 노래 때문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보살들이 "임창정 노래에 수능 금지곡이 있냐"라며 의아해 하자, 의뢰인은 "보통 '링딩동', '아임 유어 맨' 이런 게 수능 금지곡 아니냐. 저는 댄스 아닌 발라드 중에 '또 다시 사랑'이라는 곡에 꽂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등하교 시켜 주실 때 임창정 노래를 많이 들으셨다. 듣다 보니까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다가 '또 다시 사랑'에 빠진 것"이라며 "이동할 때마다 노래를 들으면서도 댄스곡이 아니니까 설마 수능 금지곡처럼 되지는 않겠지 했는데, 막상 수능을 볼 때 들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국어 영역이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인데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는 거다.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못 풀고 있었다. 그때부터 망했다는 불안감이 생기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생각나더라. 손은 벌벌 떨고 있고, 귀에서는 되뇌면 안되겠다 다짐했던 것들이 들리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흔적들을 공개했다. 또한 "목표는 고대였다. 수시 1차에 합격했기 때문에 고대를 향한 마음이 더 커졌다. 수능도 잘 봐서 붙고 싶었는데 기회를 제가 못 잡은 것 같아서 아쉽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험 끝나고 3~4시간 동안 계속 울었던 것 같다. 엄마도 우시더라"라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뢰인은 재수에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다고. 그러면서도 "이번 수능이 트라우마처럼 남을까 다음 시험이 괜찮을까 살짝 염려된다"라고 고백했다.


이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바로 임창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이 위로 좀 해줘라"라면서 의뢰인의 사연을 전했다. 임창정은 의뢰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험은 잘 봤냐"라고 물었다. "평소보다 못 봤다"라는 대답에 그는 "또 다시 잘 보면 된다"라고 격려했다.


임창정은 "노래 한번 불러줄 테니까 노래 생각 말고 공부 열심히 해야 돼"라더니 무반주 생라이브로 의뢰인을 위한 콘서트를 선보였다. 의뢰인은 귀호강에 감격하며 "감사하다. 꼭 잘 보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위로가 됐고 후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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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뉴스1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중 남다른 활약상을 펼쳤다며 대상을 받았다. MC들은 "사장님이 직접 오셨다"라며 놀라워했다. 트로피를 받은 서장훈은 "여기에 뼈를 묻겠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앞으로 더 오래오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 역시 "새해에도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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