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선미가 밝힌 #연애 #몸무게 #공황장애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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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
가수 선미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선미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등장, 연애 스타일부터 공황장애, 악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 했다.
선미는 '연예계 철벽녀'로 알려져 있다고. 그는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이) 연락 오면 전화번호를 바꿔버린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지인에게) 자꾸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길래 '그냥 나 결혼할 사람 있다고 해 줘'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들은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도 호감을 표현한다고. 선미는 "답장을 아예 안하는 편인데 한 사람이 주기적으로 보내기도 하더라. 무서워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왜 그렇게까지 철벽을 치는 거냐"는 질문에 선미는 "제가 좋아하면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오래 하는 편이다. 쉽게 쉽게 만나는 건.."이라며 자신만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화제를 모은 '증량' 얘기도 꺼냈다. 선미는 "웃픈 거다. 살쪘다고 칭찬 받는 게 너무.."라며 웃었다. 현재 몸무게는 50kg이라고. 키가 165cm라는 선미는 "'주인공' 할 때는 39kg까지 빠졌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증량 비법으로는 보충제, 운동, 영양제를 언급했다.
선미는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팬들이 아실 거다. 무대 조명을 보고 공황이 왔었다"며 "눈이 풀려서 시선도 제어가 안 되고 시야 확보도 안 돼서 휘청거렸다. 무대에서 실수를 잘 안하는데 그랬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MC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묻자 선미는 "뭔가 중압감이 느껴진다. 귀에 아무런 소리가 안 들린다. 귀를 막고 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기분 나쁜 악플도 솔직하게 말했다. 선미는 "못 생겼다는 악플은 화나지 않고 그럴 수 있지 싶다. 그런데 자작곡 컴백 기사에 '선미 뿐만 아니라 아이돌들, 편곡자들만 죽어나고 숟가락만 얹는 거 아니냐'는 베스트 댓글이 있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어쨌든 분업해서 작업을 하는 거다. 저는 멜로디, 가사를 쓴다"며 "아이돌이라서 그런 악플이 있는 게 정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악플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선미는 "'얘 무대는 뭔가 기분이 나쁜데 보게 된다. 무당이 굿하는 느낌'이라는 댓글을 봤다. 처음에는 좀 그렇다가 가수로서 칭찬 같더라. 신곡 '날라리'에서 안무에 접목시켜 보자고 생각했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