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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이윤지 "나에게 좋은 사람"…故 박지선 애도

뉴스1

SBS '동상이몽2' © 뉴스1

'동상이몽2' 이윤지가 절친했던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지난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홈커밍 특집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정한울이 이윤지를 위해 테라스를 꾸며 이윤지만의 공간을 완성해 감탄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새로운 테라스에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취중 진담을 나눴다.


이윤지는 "혼자서 와인을 마셨던 핑계는 '그 한잔이면 오늘의 피로가 달콤하게, 투정 부린 하루를 지나 흘려보내야지' 였다"고 고백했고, 정한울은 여유도 없이 술잔을 홀로 비웠던 이윤지를 안타까워했다. 정한울은 "바빠서 빨리 오지 못하고, 도와주기도 쉽지 않고, 한잔할 때 옆에 있어 주지도 못하고"라며 미안해했다.


이윤지는 "엄마라는 스위치가 꺼지는 밤, 미뤄놨던 내 생각들이 너무 많았다. 엄마 역할 외에 다른 역할들도 저변에 깔려있으니 밤에 한꺼번에 다 생각하기에 밤이 너무 힘들어 와인 마시고 훅 자고 싶은 마음에"라고 털어놓으며 그런 자신의 모습을 정한울이 신경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윤지는 정한울에게 "개인적으로는 작년 말쯤 먼저 떠난 친구 생각을 하면서 부디 내 마음속에 잘 소화가 되기를"이라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전했다. 이윤지는 "친구가 그렇게 먼 길을 떠나게 됐고, 여러 가지 생각이 겹치는 와중에 오빠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혹시 힘들 수 있는 순간에 나한테는 오빠가"라고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윤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대해 절친했던 故 박지선이 떠나고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윤지는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의견을 주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요즘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윤지는 "한쪽에는 오빠와 한쪽에는 아이들이 있어 정신줄 잘 잡고 소화를 시켜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스튜디오에서 '동상이몽2' 재출연을 망설였지만 "(박지선과) 추억을 하나 만들어 고마운 마음도 있다"고 전하며 고민 끝에 출연했음을 밝혔다. 이어 이윤지는 "좀 힘들었는데 추억하고 좋게 마음을 잘 이겨내는 게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 그 친구에게도 나한테 네가 좋은 사람이어서 이렇게 추억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특별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지금은 저대로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잘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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