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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박성광, 父 우울증 진단에 '충격'…눈물바다

뉴스1

SBS '동상이몽2' © 뉴스1

'동상이몽2' 박성광이 아버지 우울증 진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성광, 이솔이 일상이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성광의 부모님이 부부의 집을 찾아와 상의할 것이 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높였다. 박성광의 아버지는 "자꾸 어제 했던 일도 생각 안 나고 아는 사람 이름도 깜빡하고, 집 전화번호, 현관 비밀번호도 잊어버린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상대방의 말귀도 잘 못 알아듣는다는 것.


아버지는 욕실에서의 낙상사고로 뇌출혈 병력이 있었고, 이에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간병인보험까지 넣어놓은 사실을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성광 부부는 아버지의 치매 검사를 위해 병원에 함께 방문했다.


의사는 아버지에게 "낙상사고의 후유증이 보인다"고 전하며 삶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비교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68세의 나이에는 이르다"고 걱정했다. 아버지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TV만 시청한다며 삶의 만족도, 의욕도가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광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속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의사는 아버지의 우울증을 의심했다.


아버지가 정밀 검사에 들어간 사이, 박성광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뒤돌아 나갔고, 그런 박성광을 이솔이가 달랬다. 박성광은 이솔이의 위로에 "너무 몰랐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는 진단 결과 경도 인지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낙상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뇌 기능이 20~30%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의 우울증을 진단하며 지금과 같은 무기력한 생활을 경고했다. 더불어 의사는 "경도니까 약물치료 겸하면 호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생활하면 5년 안에 치매로 발전될 것이다"라며 "관리 잘하면 10년 이상 즐겁게 지내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광은 "아버지께서 퇴직 후 사회활동 안 하시니까 무기력하셔서 낙이 없다고 하셨다. 유일한 기쁨이 광복이었다. 취미로 기타 연주를 하시는데 관객이 광복이 뿐이었다고. 광복이에게 고맙고,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며 반성했다.


이어 박성광과 가족들은 아버지의 기타연주를 감상하며 아버지의 취미생활을 응원했다. 연주가 끝난 뒤 아버지는 박성광을 향한 진심 가득한 손편지로 감동을 안겼다. 박성광 가족과 이를 지켜보는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 울컥한 모습으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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