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재재, 엘리트 직장인의 독립?…모두가 깜짝 놀란 '살림 바보'
JTBC '독립만세' 캡처 © 뉴스1 |
'독립만세' 연반인 재재가 '살림 바보'에 등극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 불리는 재재의 양평동 독립 하우스 입성기가 공개됐다. 직장인인 재재는 S본부 프로듀서 겸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이날 재재는 독립 1일차로 한껏 들뜬 모습을 보여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살림 초보의 면모를 드러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재재의 독립 하우스는 시원한 뷰가 돋보였다. 예산에 맞는 집을 구했다며 "코너 통창뷰가 너무 좋았다. 바로 앞에 회사가 보인다는 점이 마음을 흔들더라. 회사뷰다. 회사와 적정 거리라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재재는 통창 뷰에 감탄했다. 탁 트였다면서 "어떡해. 나 성공했나 봐"라며 사진 촬영을 했다. 그는 엄마에게 사진을 전송한 뒤 전화를 걸었다. 이어 "이 뷰를 보니 내가 성공한 기분이 드네"라며 설렘을 표했다.
독립 1일차 첫 일과는 청소였다. 갖가지 청소 용품을 꺼낸 재재는 입주 청소도 직접 했다. "집이 넓지도 않고 그래서 가능할 것 같았다"라며 업체를 부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특히 '내신 1.1등급 엘리트'라고 알려져 있던 재재는 살림 초보의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세탁조 클리너를 냄비에 가득 넣고 끓여 거품이 넘쳐 흐르는가 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락스를 맨손, 맨발에 닿게 해 충격을 안겼다.
영상을 지켜보던 송은이는 "나도 저거는 알아. 나보다 멍청이네"라며 놀려댔다. 붐 역시 깜짝 놀라며 "락스에 닿으면 발이 점점 녹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를 알 리 없는 재재는 마이웨이 청소를 이어갔다. 다행히도 "이거 발에 닿아도 되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슬리퍼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그는 "발 닿으면 안되겠지?"라더니 변기 위에 올라가 청소했다. 출연진들은 "역시 내신 1등급은 다르다"라며 창의적인 해결책에 웃었다.
재재는 청소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디테일한 게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꼈다. 독립의 어려움이구나 했다"라고 털어놨다.
늦은 밤 재재는 갑자기 차를 몰고 파주로 향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스페셜 방송 진행을 맡았다는 것. 하루 종일 독립하우스에서 움직였던 터라 피로가 쌓였지만, 일터에서는 진행자로서 열일했다. 새벽 1시가 돼서야 첫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미리 배달 음식을 주문, 맥주와 함께 행복하게 식사했다.
다음날 아침 침대, 소파 등 가구가 배달됐다. 재재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가구를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제 집에 애정이 막 생기는 것 같다. 이 집이 진짜 내가 잠들고 생활하는 공간이구나 싶어서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