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슈돌' KBS 일요 예능 재편…'1박 2일' 어떻게 되나
개그맨 김준호(왼쪽)와 배우 차태현 © 뉴스1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일요일 오후 시간 편성을 확정 지으면서, 일요 예능 라인이 '당나귀 귀'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로 재편됐다. 이에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존폐 여부에 대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KBS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정규편성을 확정 짓고 오는 28일 오후 5시 처음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당나귀 귀'는 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을 논의하다가 일요일 오후 시간을 새롭게 채우게 됐다.
'당나귀 귀'가 정규 편성되면서 KBS 2TV 일요 예능 라인이 재편됐다. 앞서 '1박 2일'이 출연진 관련 논란으로 인해 제작 및 방송을 중단하면서 해당 시간대가 비게 됐다. 이에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던 '슈돌'이 오후 6시15분으로 방송 시간을 미루고, 기존 '슈돌' 방송 시간은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했던 바 있다. 이에 공백이 생긴 것이 사실. 이후 KBS 측은 '당나귀 귀'로 방송 시간의 공백을 메우기로 결정했다.
KBS © 뉴스1 |
'1박 2일'로 생긴 공백을 새로운 예능이 채우면서 '1박 2일'의 향후 행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1박 2일'은 멤버 가운데 정준영이 성추문을 일으키고,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KBS는 지난달 '1박 2일'의 방송 및 제작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이상 결방이 이어지고 새 일요 예능 '당나귀 귀'가 론칭하며 '1박 2일'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와 관련 16일 뉴스1에 "신중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입장이다.
'1박 2일'이 출연진 논란 이후 제작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편성되면서, '1박 2일'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p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