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옛 추억을 찾아서 '단팥빵 맛집'
동그란 모양에 팥과 설탕을 갠 단팥소를 만든 '단팥빵'. 국민빵이라 불릴 만큼 오랫동안 변함없는 보양과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할머니 엄마 아빠 시대를 지나 요즘의 단팥빵까지 추억과 함께 소문난 단팥빵 맛집을 찾았다.
‘쟝블랑제리’ -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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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크기의 빵과 그 속을 가득 채운 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쟝블랑제리’. 팥소는 직접 삶아 만들고, 견과류는 캘리포니아산 호두가 들어가 고소함을 더했다. 매일 3000~4000개의 단팥빵이 팔리며 연일 매진. 그 인기 비결은 좋은 식재료에 있다고 하는데, 진열하자마자 빵이 사라져 단팥빵은 계산대에 말을 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이성당’ -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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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군산 빵집 '이성당' 베이커리.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뽑힐 만큼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단팥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일반 단팥빵의 2배가 넘는 팥소가 들어있다고 한다. 단팥빵 이외에도 야채빵, 고로케, 크림치즈 등 인기가 많다.
‘성심당’ - 대전 중구 대조로 480번 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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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찐빵집으로 시작해 5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성심당. 대전이 자랑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400여 종이 넘는 빵을 판매하는데, 그중 단팥빵, 소보로, 도넛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튀김 소보로'는 성심당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메뉴.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달콤하다.
‘효자베이커리’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4
효자베이커리 제공© News1 |
10년 넘게 청와대에 납품한 빵집으로 유명한 효자베이커리. 명성치고는 매장 규모가 매우 작지만 대낮인데도 빵을 사려는 이들로 가게가 북적인다. 하루에 수천 개의 빵을 만들고 수십 가지 종류의 빵이 있지만 단연 인기가 제일 많은 건 초창기 시절이 빵이다. 그때 그 시절 옛 단골들이 빵 맛을 잊지 못해 찾는다고 한다.
‘빵장수 단팥빵’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40길 35 (대구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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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단팥빵을 즐기고 싶은 다면 '빵장수 단팥빵'은 어떨까. 생크림 단팥빵, 야끼모찌, 통단팥빵 등 7가지의 다양한 단팥빵을 판매한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생크림 단팥빵은 커다란 빵에 달콤한 단팥과 생크림이 가득 들어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상온에 두었다 살짝 녹았을 때 먹으면 더 맛있다.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foo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