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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확진 각오하고 대구 방문…직접 힘 드리고 싶었죠"

직격 인터뷰

"현재 자가격리 중…몸 상태 괜찮아"

"또 대구 찾을 예정…아내·가족 응원"

뉴스1

김보성/뉴스1 © News1 DB

"확진될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대구를 찾았습니다. 직접 만나뵙고 이겨낼 수 있다는 힘을 드리고 싶었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배우 김보성의 '의리 행보'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확진자가 급격하게 확산된 대구 지역을 직접 찾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선행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또 한 번 귀감이 됐다.


김보성은 3일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 자가격리 상태"라며 "저의 몸 상태는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또 그는 "설사 제가 확진이 되더라도 검사도 잘 마치고 잘 이겨낼 자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다"며 "모두 두려워 마시고 힘을 내셔서 (코로나19)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뉴스1

출처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뉴스1

또 김보성은 "사실 확진 각오까지 하고 대구에 갔고, 저는 빨리 나으면 되니까 대구 시민 여러분들께 기운을 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잘 이겨낸다면 '김보성도 낫는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대구 시민들과 만난 소감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라며 "직접 만나뵙고 악수도 해드리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었고 힘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자가격리 중인 상황과 추후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보성은 "아내와 가족들도 걱정이 많았지만 저의 확고한 진심을 알기 때문에 응원해줬다"며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또 한 번 대구를 찾을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대구 방문으로 예정돼 있던 스케줄들이 모두 취소되고 연기된 상태"라며 "혹시 있을 상황에 대비해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보성은 지난 1일 '힘내라! 대구'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트럭에 마스크 5000개를 싣고 대구 시내를 찾아 직접 시민 한 명 한 명과 만나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장시간 동안 시내를 다니며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고 "힘내라"고 용기를 줬다. 특정 장소에서 배포시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럭을 타고 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시민들이 김보성의 선행에 감동, 그를 박수로 환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기뻐하는 모습이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화제가 됐다. 대구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네티즌들도 "역시 의리있다" "의리의 아이콘" "역시 선행을 직접 실천하는 클래스"라며 감동받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보성은 이번 뿐만 아니라 꾸준히 선행을 직접 실천해온 스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찍이 진천과 아산에도 각각 마스크 2000개와 50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기부금 마련을 위해 로드FC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사연도 전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외에도 소외계층과 환우들, 장애인들을 위한 선행을 계속해왔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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