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곽상도, 대통령 가족 관련 허위사실 유포…책임 물을 것"
"청주터미널 金여사 특혜? 황교안 대행일 때, 시장도 한국당"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주터미널 매각 특혜 청와대 관여 여부 의혹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청와대는 22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1일) 곽 의원은 청주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 장모씨가 지난 2017년 1월 청주시로부터 약 343억원에 터미널 부지를 매입하고, 이후 터미널 현대화 사업까지 가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이 활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 2017년 7월 김 여사가 당시 병상에 있던 장씨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장씨가 부지 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대학교 동기인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도 함께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청주 지역에서는 장씨와 박 총재, 문 대통령이 부부동반 만남을 가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이 나있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에 대해 "2017년 1월 당시 (청와대 업무는 현 자유한국당 대표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때였고 청주시장은 한국당 소속이었다"며 "박근혜 정부 하에서 한국당 소속의 시장이 터미널 부지를 매각했다는데 이것이 특혜라고 곽 의원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내용은 이미 작년 12월 월간조선 출신의 한 인사가 유튜버 활동을 하며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를 했고 저희가 알기로는 형사고소를 당했고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튜브 측에서도 이게 문제가 돼 해당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수석은 아울러 해당 보도를 한 조선일보를 콕집어 "이러한 내용이 터무니없다는 걸 조선일보도 알 것"이라며 "세상에는 많은 주장이 있다. 그 많은 주장들이 모두 기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 기사화될 것이다. 조선일보가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전형적인 허위 주장을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