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불자였는데 숨 못쉬는 상황되자 '하느님' 부르고 개종"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 독특한 일화 소개
"박소현 덕분에(?) 감독님께 자주 혼나" 특별한 인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
배우 공형진이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게된 독특한 배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공형진, 정겨운, 노형욱, 배슬기, 이만복이 오랫만에 출연해 각자의 근황들을 밝혔다.
이날 박나래는 출연자 공형진을 설명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너무 놀랐다. 제작진이 출연소감을 물어봤는데 공형진씨가 우셨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 놀라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나래는 "전화기가 다 젖었다더라, 최선을 다해서 꼭 웃기겠다고 너무 과한 의욕을 보여 작가가 결국 통화후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까지 하실거면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공형진은 최근의 공백기에 대해 "2017년 10월이 마지막 활동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신현준씨와 박중훈선배가 전화 와서 '괜찮냐'고 물어왔고, 저희 부모님도 '요즘 무슨 문제 있냐'라고 물어보시기도 한다"라고도 고백했다.
한편 공형진은 올초 기독교로 개종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공형진은 "나는 사실 불교였는데, 작년 연말 공황장애 증상이 생겼다"며 "호텔에 있는데 숨이 안쉬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도 그렇고 연예인 분들도 그렇고 우울증 등 요즘 마음의 병이 많아진 시대가 됐지 않냐"면서 "어느 순간 굉장히 호흡하기가 곤란해지면서 '어, 이거 뭐지?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형진아, 괜찮아' 하면서 자신을 토닥였는데 나도 모르게 '하나님 나 좀 살려주세요'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개종을 하게 됐다"라고 독특한 사연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올해가 연기 30년차가 된다는 공형진은 박소현과 1990년대에 S본부에서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을 밝히면서 오토바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당시 박소현을 너무 예뻐한 감독님께 자주 혼나게 된 일화도 함께 털어놔 다시 한번 진행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공형진은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가족들의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