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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김보연, 이태곤 떠올리며 미소 '소름'…박주미 의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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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김보연이 이태곤에 대한 묘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며느리 박주미는 의심을 시작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 5회에서 신기림(노주현 분)이 응급실에 실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기림은 김동미(김보연 분)와 영화를 보다 심장 발작을 일으켰고, 응급실에 실려왔다. 앞서 김동미는 신기림이 심장 발작을 느꼈을 당시 그를 외면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김동미는 "어떻게 어떻게"라며 당시와는 다른 가증스러운 모습으로 함께 응급실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 신유신(이태곤 분)도 이 소식을 듣고 아내 사피영(박주미 분)과 응급실로 향했다. 결국 신기림은 눈을 감았다. 김동미는 오열하며 "재밌게 영화 보시다가"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기림과 사피영은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고, 김동미는 신기림의 품에 안겨 울부짖었다. 사피영은 그 모습을 묘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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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미는 장례식장에서도 크게 슬퍼했다. 그는 죽을 권하는 며느리 사피영에게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피영은 "아버님 보시고 계실 것"이라며 "너무 슬퍼하시면 아버님 못 떠나신다"고 위로했다. 김동미는 "꿈자리라도 그랬으면 집에 있었을 텐데, 아무 꿈도 못 꿨다"며 잠들어 있는 손녀를 보고는 "할아버지가 얼마나 예뻐했는데"라고 말했다.


김동미의 행동은 수상했다. 그는 내내 슬퍼하다 화장실에서 표정이 확 바뀌었다. 그러다 사람이 오면 다시 슬퍼했다. 이후 그는 귀가하며 차에서 내리면서도 쓰러지는 척 신유신 품에 안겼고, 방에 들어와서도 오열하다 또 과하게 포옹했다. 사피영은 그런 김동미를 수상하게 쳐다봤다. 사피영 신유신 내외가 떠난 후 김동미는 창문을 열고 달빛 아래에서 혼잣말을 했다. 그는 "내 덕에 몇십년 행복하게 사셨잖아, 난 잘못 없어"라며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어 최선을 다했으니까"라고 말하며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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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영은 도우미를 통해 김동미의 상태를 살폈다. 도우미는 김동미가 식사도 다 마쳤다며 신유신이 왔다고 밝혔고, 사피영은 묘한 기분을 느꼈다. 김동미는 신유신이 왔다고 하자 아픈 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걱정돼서 왔다고 말하자 "이제 나 신경 쓸 것 없다, 알아서 잘 지내겠다"고 말했다. 신유신은 바람 쐬러 가자고 말했고, 김동미는 뒤에서 몰래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신유신은 김동미에게 "아버지는 충분히 잘 사시다 가셨어, 그걸로 위로를 삼읍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동미는 이런 곳에 처음 와봤다며 "(신기림이) 밖으로 도는 거 안 좋아하셨다"고 말해 신유신의 안쓰러운 표정을 자아냈다. 신유신은 김동미가 친구도 없다고 하자 "당분간 나랑 다녀야겠다, 이버지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주고 하겠다"고 말했고, 김동미는 "나오니까 정신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신이 "나 의지하고 살라, 아버지만 못하지만"이라고 말하자 김동미는 "그래야 할 것 같아, 그래야 견뎌질 것 같아"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사피영은 지인으로부터 신유신과 김동미가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전달받았다. 지인은 "시어머니 맞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해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 사이 김동미는 욕조에서 신유신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신유신은 "힘 내요, 날 봐서라도"라며 약을 지어먹자고 말했다. 김동미는 "매번 시간 되냐"고 물었지만 신유신은 "내가 월급 의사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 대화를 회상하던 김동미는 심상치 않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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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혜령(이가령 분)은 판사현(성훈 분)과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그는 판사현에게 "눈 감아줄게 이번 한번은"이라며 "그대신 데려와, 어떤 상대인지 알아야겠어. 끝내겠다는 확약도 받고"라고 말했다.


부혜령은 사과도 제대로 안 하는 판사현에게 화가 났다. 그는 "어떻게 사과도 안 하냐"며 "용서 하든 안 하든 내 문제고 자긴 잘못했다고 해야 하잖아"라면서 "한번이라도 마음을 다해서 해야 하지 않나. 마음이 안 느껴져"라고 털어놨다.


부혜령은 "내가 당신한테 부족한 사람이야?"라고 질문했고, 판사현은 "아니야 넘치지"라고 응수했다. 부혜령은 "결혼생활 해보니까 달콤한 사랑보다 깊은 정이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며 "당장 끝낼 마음이었는데 어머니 때문에 마음 돌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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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귀가한 부혜령은 판사현의 상간녀를 언급하며 "잘해줘? 어떻게 해주는데?"라고 물었고, "원하는 게 애야? 애 낳아줄게. 애 갖자, 우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마음 다르냐"며 판사현을 원망했다.


판사현은 "전혀 예상 못했다. 내 마음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부혜령은 "애 갖자"며 "맨정신으로는 용서가 안 된다"면서 판사현과 동침을 시도했다. 판사현은 그런 부혜령의 손길을 뿌리쳤고, 화가난 부혜령은 따귀를 때렸다. 판사현은 "이러지말라"고 했지만 부혜령은 "뭘 이러지마, 우리 부부야"라며 "어머니가 애 낳으라고 그러셨어. 아이 안겨드리지 뭐"라고 완강하게 나왔다.


판사현은 "못 끝내"라고 말했지만, 부혜령은 "나랑은 끝내도 그 여자랑은 안 돼? 못 헤어져? 내가 애 가져도?"라고 반문했다. 결국 판사현은 "임신했어"라고 상간녀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부혜령은 "임신? 그 여자가? 얼마나?"라고 물었고, 판사현이 임신 6주라고 말하자 "못 믿겠어, 누군지 데려오라"고 말했다. 판사현은 초음파 사진을 건넸고 "미안해, 평생 사죄하면서 살게"라고 했다.


화가 난 부혜령은 판사현과 함께 시부모의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시부모의 반응은 생각보다 시큰둥했다. 판사현은 그와중에도 "내 생각은 안 바뀐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결국 부혜령은 판사현에게 이혼 절대 못한다며 강하게 나왔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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