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되고파" '써클하우스' 한가인, 연정훈과 이른 결혼 결심한 이유
'써클하우스' 24일 방송
SBS '써클하우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
'써클 하우스'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이른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한가인은 연애 문제고 고민을 가진 출연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의 연애관과 육아관, 결혼을 일찍한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줬다.
이날 한가인은 두 아이를 육아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녹화를 길게 하고 싶다"라고 농담처럼 말을 한 한가인은 실제로도 육아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가인은 "애가 둘인데, 혼자 세운 원칙이 '36개월까지 내 아이는 내가 키운다'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아이들이 안정되고 정서적으로 유착될수록 나는 불안정해지고 있다, 실제로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써클 하우스' 의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의 주제는 연애였고, 비연애주의를 공표한 '철벽이' 패널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한가인은 "내 딸이 비연애주의라면 저는 찬성할 것 같다"면서 "비연애도 좋고 비혼도 좋다"고 했다. 이어 "일단 결혼하고 연애를 하고, 사는 데 있어서 사랑을 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사랑을 많이 할수록 힘들어서 그런 것을 안 겪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감정 소모는 싫다"며 "내 딸이 다른 것을 성취하기를 원하고, 힘든 일에 감정싸움을 하지 않기를 원하면 안 해도 좋다"고 했다.
이후 '철벽이'는 연애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외도를 많이 했다"면서 "집에 잘 안 들어오셔 아버지에 대한 감정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한가인도 '철벽이' 이야기에 공감했다. 한가인은 "나도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않았다"라며 "아빠에 대한 감정은 미움도 아니다. 사실 무감정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는 그런 가정에서 살아서 저희 남편 집에 갔을 때 화목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라며 "일찍 결혼한 이유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철벽이님도 그런 울타리가 될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이 사람이면 내가 믿고 안심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거다. 나는 일찍 만나서 결혼했다"라고 했다. 특히 한가인은 남편과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상처를 치유 받는다고 했다. 그는 "내가 꿈꿨던 아빠의 모습을 우리 신랑이 보여주는데 덕분에 내가 치유된다. 어쩔 때는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가인은 항간에 떠돌던 불임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정훈과 결혼 후 합의한 뒤 아이를 갖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불임설과 불화성이 생겼다고. 한가인은 "내가 결혼했다고 그다음 과정이 임신과 출산은 아니었다"라며 "내가 선택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좋았으나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하는 것은 싫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써클 하우스'는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