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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인데 IQ 204" 영재발굴단 백강현, 서울과학고 결국 자퇴 무슨 일?

"10살인데 IQ 204" 영재발굴단 백강현, 서울과학고 결국 자퇴 무슨 일?

고작 10살의 나이에 아이큐 204라는 어마어마한 천재로 알려진 백강현 군이 결국 서울과학고를 자퇴했다.


이날 19일 백강현 군의 인스타그램에는 "2023년 8월 18일 백강현 군은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세한 사정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힌 백강현 군은 영상으로 서울과고 자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면서 일어나자마자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문뜩 거울 속에서 문제 푸는 기계가 된 저를 보게 되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백 군은 "갑자기 손을 놓은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창의적인 활동이 하고 싶었다"라며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그길로 곧장 아버지에게 찾아간 백 군은 자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백강현은 "아빠! 저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이에 아버지는 아들을 가만히 보더니 안아주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아빠는 남들 시선 때문에 나의 인생을 살지 못했지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라고 답했다. 이어 "니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해라. 그래야 누군가의 인생이 아닌 네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진정으로 아들의 인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낸 백강현 군은 그 후로 초고속 자퇴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다만 여름방학 기간 내내 2학기 기말고사까지 준비하여 2학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하였다. 끝으로 서울과학고를 다니며 무거운 가방을 매일 들어준 같은 학급의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과 천재들만 모인다는 서울과고에서 부회장까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10살 찐천재

사진=백강현 군 인스타그램

사진=백강현 군 인스타그램

백 군은 이제 좋아하는 작곡도 하고, 보드게임과 멘사 문제도 만들고, 태권도 학원도 다니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 준비는 손에 놓지 않겠다고 말하며 공부 역시 계속할 것임을 전하였다.


SBS '영재 발굴단'으로 이름을 알린 백강현 군은 3살 때 구구단을 19단까지 외웠으며 4살 때 일차방정식을 풀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영재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여러 차례 검증되면서 만 7세에 초등학교 5학년으로 월반하였고 만 9세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결국 만 10세인 올해 서울과학고등학교 입학 전형을 통과하며 고등학생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온갖 천재들은 다 몰린다는 서울과고에서도 그의 영민함은 특별했다. 입학하자마자 부회장이 되어 고등학생 형, 누나들과 어울렸던 백 군은 학급 생활에도 잘 적응하며 공부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자퇴로 미루어보아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작곡, 보드게임 등 다른 분야를 더 경험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강현 군이 직접 작곡한 민들레 홀씨 노래 참 따뜻하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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