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남편 바람피웠으면" 티아라 아름, 이혼 소송 '충격 발언' 재조명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남편과 이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재혼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남편과 방송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었다.
지난 10일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연인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지속되는 고통에 남편에게 협의이혼을 제안했지만 그마저 미루고 있다. 저희 두 사람은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혼인신고 후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아름은 지난 2019년 10월 비연예인 사업가 김영걸과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화려한 걸그룹 생활을 뒤로 한 채 결혼식을 올리는 아름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대중의 응원이 잇따랐다.
그러나 아름과 김영걸은 지난해 tvN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하면서 갈등이 매우 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파장을 낳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아름은 "남편과는 평생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고, 남편 김영걸 역시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라며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심각한 부부 사이에 결국 두 사람은 상담을 받게 되었고, 진단 또한 심상치 않은 소견이 나왔다. 심지어 김영걸은 "왜 결혼했을까. 아내가 꼴도 보기 싫을 때도 있다"라고 했고, 아름 역시 "남편의 본모습이 이제 나온 것 같다"라며 "저를 '야', '너'라고 부른다. 저를 무시하는 것 같다"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해 출연한 '결혼과 이혼 사이'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이혼한 상태'
진단을 끝낸 상담사는 "영걸 씨는 '남편은 하늘이고 아내는 땅'이라는 사고방식이 있다. 조증에 화병이 있는 상태다. 늘 화난 사람이니까 화를 낼 때도 폭발하듯 내게 된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반면 아름에게는 "심리 상태가 정말 심각한 편이다. 극단적 선택 수치가 지금 당장 병원에 입원해 돌봐야 할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아름은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인정하면서 "화장실에 가면 그런 도구부터 보이더라"라고 긍정했다. 이후 친구와 만난 아름은 남편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남편이 엄청 크게 잘못하면 끊어내기라도 할 수 있지. 이렇게 조금씩 손톱으로 내 살을 파는 것 같으니까 아파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너무 힘들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차라리 나를 때리거나 욕을 하거나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다. 그게 덜 힘들 것 같다. 그렇게 하면 내가 정이라도 뗄 수 있을 거다. 나한테만 이렇게 하고, 아들한테는 잘하니까 '애들 아빠니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 참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혼 생활이 행복하려면 나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 말이 와닿는다. 아이가 클 때까지 기다리려면 얼마나 내가 더 견뎌야 하냐"라고 하소연하여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아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이혼이었다. 법적으로 도장만 못 찍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