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연예계의 현실" 월 20만원도 벌기 어렵다고 고백한 유명 개그맨
개그맨 김원훈, 한때 생활고로 레크레이션 강사를 준비해야 했던 현실. 유튜브 ‘숏박스’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차가운 연예계의 현실" 월 20만원도 벌기 어렵다고 고백한 유명 개그맨
![]() 사진=나남뉴스 |
개그맨 김원훈(37)이 극심한 생활고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32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 운영자 개그맨 김원훈이 출연했다.
이날 정재형은 "제가 얼마 전에 이분들 콘텐츠를 보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진짜 열혈 시청자이다"라며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구독자 323만명의 유튜브 채널 '숏박스' 운영자 김원훈은 "4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100만을 찍었고 9개월 만에 200만을 달성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
이에 정재형은 "처음부터 '장기연애' 콘텐츠를 찍으려고 한 거였냐"라고 묻자 "사실 처음에는 야외 콘텐츠를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가 꺼져버렸다. 할 수 없이 촬영을 접고 대본 회의를 했는데 거기서 장기연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진세는 "돈이 없어서 카메라 1대로 촬영했는데 심지어 그것도 렌트였다. 카메라 살 돈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김원훈은 "붐마이크도 없어서 막대기에 마이크를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사용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진세가 트림하다가 '장기연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조진세는 "회의를 하다가 트림을 '꺼억'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지윤이가 '우리 헤어지자' 그러더라. 그렇게 자연스러운 상황극에서 대본까지 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원훈, 개그콘서트 폐지 후 극심한 우울증 시달려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
이어 조진세는 "사실 그전에도 유튜브를 2년 넘게 했었다. 2년 3개월을 했는데 한 달 수입이 20~30만원밖에 안 됐다"라며 "그래서 숏박스 시작할 때 6개월만 해보고 안 되면 끝내자고 했다. 그런데 숏박스가 3개월 차였을 때 잘되더라"라고 전했다.
심지어 김원훈은 당시 레크레이션 강사로 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개그콘서트가 2020년 6월에 폐지됐는데 그러고 나니 우울증이 심하게 찾아오더라. 아직도 이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 그때 되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너 그때 우울증 때문에 집에 매일 혼자 있었다고 했지 않나"라고 답하자 "우울증이 있었어도 일을 해야만 했다. 대학교 축제 같은 곳에서 마이크를 잡고 싶은 뜻은 있었다. 큰 꿈은 아니지만 일맥상통한 부분이라 MC를 하고 싶었다"라고 간절했던 소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에 계속 누워만 있고 핸드폰만 봤다. 그러다 진세가 유튜브 한번 해보자는 말에 숏박스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기적 같았던 기회를 잡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현재의 소중함을 알기에 겸손까지 묻어있는 세 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편한 웃음 기대하겠다", "한 달에 30만원이라니 정말 너무 힘들었겠다" 등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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