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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기증으로 아들 낳아" 미수다 미르야, 사유리 이어 '자발적 비혼모'

"정자 기증으로 아들 낳아" 미수다 미르야, 사유리 이어 '자발적 비혼모'

독일 대표로 '미수다'에 출연했던 미르야 말레츠키가 '자발적 비혼모'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에서는 과거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독일인 번역가 미르야 말레츠키가 근황을 전해왔다. 


미르야는 현재 한국을 떠나 독일에서 거주한다고 밝히며, 2020년에 비자가 끝났다고 말했다.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아들과 함께 등장한 그녀는 "지금 15개월 됐고, 이름은 율리안 말레츠키"라고 소개했다.


사유리는 "우리가 '미수다' 친구라는 공통점 외에도 아들의 엄마라는 또 다른 공통 분모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르야는 "나도 사유리처럼 자발적 비혼모다. 싱글맘이다"라는 뜻밖의 소식을 알렸다. 


이에 사유리는 "사실 우리가 10년 동안은 연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2020년 11월에 제가 아기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언니가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나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라고 해서 무척 놀랐다"라고 전했다. 


미르야 역시 "네가 뉴스에 나오는데 너무 놀랐다. 진짜 신기한 게 나도 2017년부터 싱글맘이 되고 싶어서 계속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유산도 경험이 있다. 그런데 사유리 소식을 듣고 '미수다'에서 2명이나 우리 같은 비혼모가 나왔다는 게 신기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아빠가 왜 없냐고 설명할 때가 힘들어"

사진=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사진=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그녀는 당시 독일에서 비혼모로서 정자은행을 이용하는 건 불법이라 덴마크에서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유리는 "정자은행에 정자 기증한 동양 사람은 거의 없더라"라고 하자, 미르야도 공감하면서 "나는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지금도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자은행에는 한국 사람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한국에 대한 건 내 개인적인 사랑이었다. 그걸 율리안에게 넘기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독일에 사는 독일 사람이라 서양 사람 정자를 기부받았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미르야는 왜 '자발적 비혼모'의 삶을 결정하게 됐냐고 묻자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 운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율리안 아빠였으면 하는 남자가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서 결혼했다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혼자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5년간의 시도 끝에 아들 율리안을 얻은 미르야는 가장 힘든 순간으로 "율리안의 친구에게 율리안이 왜 아빠가 없는지 설명하는 게 힘들더라"라고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이에 사유리도 공감하면서 아빠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아들 젠의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아빠와 수영하기' 행사에서는 주변에 아는 남자가 없어 친하게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에게 부탁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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