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추하다" YG, '지드래곤' 상표권 갱신 팬들 '분노 폭발'
"이건 진짜 추하다" YG, '지드래곤' 상표권 갱신 팬들 '분노 폭발'
최근 지드래곤이 워너 뮤직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에 대한 상표 등록을 연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9월 '지드래곤'에 대한 상표와 관련해 존속기간 갱신등록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 상표권은 2003년 2월에 첫 출원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후 10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서 YG 측에서는 2013년 2월 존속기간 갱신을 한 차례 더 등록했다.
다시 10년이 지나 얼마 전 2023년 9월 13일이 다가오자, YG는 지드래곤 상표에 대해 한 차례 더 존속기간 갱신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지드래곤에 대한 상표 재등록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간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미 지난 6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팬들은 이미 계약이 끝난 가수에게 상표를 등록하는 게 어떠한 의도가 있는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YG는 최근 블랙핑크, 빅뱅 멤버 전원, 산다라박, 아이콘 전원 등 주축을 담당했던 가수들과 속속들이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현재 워너뮤직과의 전속계약이 유력한 상태로 알려진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러한 YG의 지드래곤 상표권 갱신 행보는 떠난 가수의 발목 잡기 행위가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로서 상표권 갱신 가능하지만, 지드래곤이 이의제기 신청하면 달라질 수도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
박수조 변리사(연세대 겸직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로선 등록 연장은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자신의 것임을 주장하는 이의 신청을 제기할 경우, 소유권이 달라질 우려도 있다"라며 그간 사례에서 지드래곤과 같은 선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반면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에 상표권 갱신을 승낙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상표권 등록을 무사히 받을 것"이라며 "YG와 지드래곤의 관계가 어떠할지에 따라 앞으로의 행방이 갈릴 것 같다. 아니면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과 이미 계약을 맺었다면 상표를 못 가져가도록 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2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ELCOME G-DRAGON'의 워너 뮤직 전광판 사진을 공유하였다. 또한 외신에서도 지드래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워너 뮤직 레코드 사무실에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계약설에 힘을 보탰다. 워너 뮤직 레코드는 전 세계 3대 대중음악 그룹으로 꼽히는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도 대형 레이블로 대표되고 있다.
YG의 지드래곤 상표권 갱신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그냥 권지용으로 활동해라", "YG 진짜 추하다", "지금의 YG를 만들어 준 게 지디인데 배은망덕"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