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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기내방송으로 女승무원 고백, 승객들 '깜짝' 무슨 일?

"사랑한다" 기내방송으로 女승무원 고백, 승객들 '깜짝' 무슨 일?

사진=콜 도스 인스타그램

사진=콜 도스 인스타그램

미국 대표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의 부기장이 기내방송으로 여자 승무원에게 갑작스런 사랑 고백을 해 승객들이 환호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NBC '투데이'를 통해 알려진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 동안 조종사로 근무한 콜 도스 부기장(31)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도스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여정의 항공편 조종을 맡았고 이륙 전 안내 방송을 담당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비행 전 기상 조건과 일반적인 항공 정보 등을 전했고, 승객들은 시큰둥한 얼굴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도스는 갑자기 한 여자 승무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해당 여자 승무원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45년간 근무한 모야 도스였다.


도스는 "오늘 우리와 함께 비행하는 승무원은 그녀 자체로서도 뛰어난 승무원이지만, 나의 특별한 엄마이기도 하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어 "오늘은 처음으로 2년 만에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엄마와 함께 일하는 날"이라며 "엄마는 제가 처음 비행 수업을 받을 때부터 가장 큰 지지자였다. 제 인생과 조종사가 되기 위한 커리어에서 큰 지지를 보여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승객들은 환호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해당 방송에 놀란 어머니는 얼른 아들에게 뛰어왔다. 민망해하는 모야 도스에게 아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고 웃으며 말하고 애정 어린 고백을 이어갔다.

엄마를 보며 하늘을 나는 꿈을 꾼 아들

사진=콜 도스 인스타그램

사진=콜 도스 인스타그램

도스는 "오늘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라며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탑승하신 모든 분들께도 가족 같은 비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깜짝 스피치를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도스는 옆에 서 있던 엄마의 손을 붙잡고 높이 들어올렸다. 모야 도스는 민망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깜짝 놀랐다.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승객 역시 이들 모자의 훈훈한 방송에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아들인 콜 도스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였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게시 한 달도 되기 전에 영상의 '좋아요' 수는 2만 9000개를 넘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공식 계정까지 해당 영상에 '도스 가족이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현재 미국의 방송사 NBC '투데이'에도 영상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은 감동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하는 비행이라니', '아들이 장성해서 파일럿이 되다니 정말 멋지다', '욕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자랑스러우셨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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