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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22살 외아들 잃어" 박영규, AI로 복원한 아들 얼굴에 끝내 오열

"사고로 22살 외아들 잃어" 박영규, AI로 복원한 아들 얼굴에 끝내 오열

배우 박영규가 약 20년 전 먼저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끝내 오열했다. 지난 12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에서는 박영규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수목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규는 최근 '살림남'에 합류한 배우로 특히 4혼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인물이다. 박영규는 1983년도에 첫 번째 아내와 결혼했으며 13년을 살다 이혼,  두 번째 결혼에서는 3년, 세 번째 결혼에서도 13년을 살다 이혼했다. 


'살림남'에서 박영규는 약 20년 전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자신의 아픔을 공개했다. 아들이 사망하고 난 뒤, 몇 년 간은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는 박영규. 박영규는 이날 "하늘에 가서 아들을 보고싶다"며 울었다.

박영규 아들, 유학 중 안타까운 소식 전해... 

사진=kbs 살림남 

사진=kbs 살림남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서  박영규는 아들의 친구를 만났다. 아들의 친구는 박영규를 향해 "달이는 항상 아빠를 자랑스러워했다. 친구들이 통통하다 놀려도 '우리 아빠가 잘생겼으니까 나도 크면 잘생길거야' 라고 받아쳤다"라는 일화를 전했다.


박영규의 아들은 1983년생으로 지난 2004년 미국 유학 중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바로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뒷 자리에 탔다가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게 돼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약 300평 규모의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 그곳에서 박영규는 "소나무를 내가 골랐다. 처음에는 작았는데 지금은 많이 컸다. 옛날 어려운 시절, 주인집 눈치 보고 살았던 우리 아기"라며 아들을 추억했다.


박영규는 "나중에 아빠가 성공해서 돈 벌면 큰 집에서 뛰어 놀라고 열심히 살았는데, 그걸 못 해줬다. 지금이라도 잔디 다 깔고 재미있게 마음껏 놀라고. 이건 네 집이야" 라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진=kbs 살림남 

사진=kbs 살림남

이날 박영규는 ' 하루만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걸 제일 하고싶냐' 고 묻는 질문에 "너무 많다. 하나만 말하라니까 . 만난다는 자체로 흥분된다. 일단 떡볶이 먹으러 갈까?" 라며 아들이 생전 좋아하던 떡볶이를 언급했다.


젊은 나이에 떠난 형들이 있는 박서진에게도 은지원은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지금 되돌아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 사진이 남더라"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아들과의 사진이 많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유품'도 마음이 아파 모두 태워버렸다고. 이후 제작진은 박영규에게 '42살이 된 아들의 모습' 을 가상 사진으로 제작해 선물했다.


박영규는 사진을 보고 "진짜 너무 닮았다. 내가 상상하는 얼굴이다.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고맙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살아서 내 옆에 있다는 것.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열해 모두를 울게 했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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