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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내 여자다" 50대男, 약혼 관계 주장하다 '스토킹' 혐의 구속

"배현진 내 여자다" 50대男, 약혼 관계 주장하다 '스토킹' 혐의 구속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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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자신의 약혼녀라고 주장하며 스토킹해 온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임유경)는 배현진 의원을 지속적으로 쫓아다니며 자신의 약혼녀라고 주장한 A씨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 3월 16일 배현진 의원이 조모상을 당하자, A씨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방문객들에게 "나는 의원님과 약혼한 관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과 계속해서 연락하는 사이"라며 행패를 부렸다.

사진=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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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현진 의원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며 A씨와의 관계를 부정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안내하며 A씨를 귀가 조치시켰다.


그러나 이후로도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배 의원을 향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성적인 모욕까지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사귀는 사이다"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게시하여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직접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유포하는 등 지속해서 배 의원에 대한 위협을 가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 의원의 조모상 장례식장에서도 자신의 SNS에 "지금 막 병원에 도착했다"라며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귄다고 허위 사실 유포까지

사진=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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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배현진 의원이 지역 행사 현장에 방문했을 때도 공개 석상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했다. 이후로도 A씨는 끈질기게 배 의원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등 스토킹에 해당할 만한 행동을 저질렀다. 


몇 번의 경고에도 A씨가 위협 행위를 멈추지 않자 결국 이달 초 배현진 의원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A씨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에 불응하며 조사에 임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A씨를 체포하여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고, 지난 19일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의원 측은 이번 스토킹 사건과 관련하여 "정치인 여부를 떠나 스토킹과 허위사실 유포는 국민 모두가 입을 수 있는 피해"라며 "스토킹은 사회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범죄다. 정확한 법의 판단으로 국민들이 불안감에 떠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배현진 의원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소재 한 건물에서 15세 학생에게 피습당한 바 있다. A군은 배현진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는 두 번의 질문 뒤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역시 과거 동급생을 반년간 스토킹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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