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잘나가는데" 한그루, 쌍둥이 독박육아 이혼 후 충격 근황 공개
"동료들은 잘나가는데" 한그루, 쌍둥이 독박육아 이혼 후 충격 근황 공개
홀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배우 한그루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3일 한그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그루 TV'에 '수다타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그루는 하루 종일 육아로 바쁜 일상에 대해 털어놓으며 아이들을 겨우 재우고 밤중에 핸드폰을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현실적으로 유튜브를 홀로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을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서도 아이를 키우며 요즘처럼 뿌듯했던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한그루는 "지금까지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 친한 엄마들이랑 커피 마시고 밥 먹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운동하다가, 아이들을 재운 후 스마트폰 조금 하다가 저도 잠들었다. 지난 몇 년간 그런 것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요즘에는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니까 힘들어도 기분이 좋다. 뿌듯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그루는 "지난 영상에서는 평일, 주말에 걸쳐 짧게나마 제 일상을 보여드렸다"라며 이번 영상에서는 쌍둥이를 낳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제가 사실 아이 낳고 나서 4년 동안 계속 살을 못 뺐다. 제 키가 163cm인데 58, 59kg 정도 나갔었다"라고 출산 후 변한 몸매에 대해 털어놨다.
체중도 60kg까지 도달... 결국 우울증 앓아
그러면서 "애들이 쌍둥이라 2명이다 보니 살 뺄 생각 자체를 못했다. 애들 키우는데 체력도 많이 소모되고, 먹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동네 친한 엄마들하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또 애들 재우고 나면 배고파서 야식도 먹었다. 마지막에는 체중이 거의 60kg까지 늘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쯤에 우울증도 앓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했다. 제 주위에 계속 일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는데, 저만 너무 달라져 있더라. 다들 예쁘고 말랐는데 저만 너무 달라져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것 때문에 한동안 심각하게 우울증이 왔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그루는 "그때쯤 제 인생에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마침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연예인 다이어트를 찾아보며 닭가슴살, 브로콜리, 고구마 등으로 식단 관리를 했다. 1, 2주는 되게 잘했는데 약속 나가고 하면 결국 무너지더라"라고 시행착오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저한테 제일 잘 맞았던 건 점심때 진짜 먹고 싶었던 한 끼를 맛있게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근력 운동, PT, 요가, 수영 이런 운동을 매일 했다"라고 다이어트 비법을 전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해 7년 만에 9살 연상의 사업가와 이혼하면서 자세한 사유는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