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 아냐" 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사건 첫 심경고백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 아냐" 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사건 첫 심경고백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2년 전 그녀를 둘러싼 '가짜 수산업자'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 에는 '하체 vs 멘탈 뭐가 더 셀까? 김보름 선수의 회복과 치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손담비와 그의 배우자 이규혁은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을 초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손담비는 "남편과 우스갯소리로 그런 얘기를 했었다. 약간 구설수가 있는 세명이라고" 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녀는 재작년 있었던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손담비는 "내 생일이 9월인데, 재작년 생일즈음 수산업자 사건이 터졌다. 나도 근데 그거 사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거 하고 싶다. 그냥 묵인을 하고 잘 지냈는데 그 당시에는 엄청 힘들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수산업자 사건의 당사자 김모씨는 2018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총 116억원을 가로 챈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 경찰 수사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김씨가 국회의원들은 물론 현직 경찰, 검찰, 언론인들에게도 고가의 선물과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김모씨가 손담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명품, 외제차 등을 선물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당시 손담비의 소속사는 "일방적으로 (김모씨가)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다.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는 무관" 하다며 해명했다.
남편과 소소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
사진=손담비 유튜브 채널 |
손담비는 사건을 회상하며 "그게 사실 우리가 잘못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게 아니지 않냐. 더 무서운건 멘탈이 세진 것 같다. 트러블이나 이런 게 왔을 때 전혀 타격감이 없다. 억울한 것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얘기하냐"고 전했다.
이어 "옛날에는 소원을 빌 때 '이번 작품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지금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게 해달라. 오빠랑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아무 일도 없다는 게 행복인 것 같다. 멀리 있는 줄 알았던 행복이 가까이 있는 거였다. 지금처럼 소소하게 사는 게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2022년 5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당시 절친한 사이로 방송에까지 함께 출연했던 정려원, 공효진, 소이, 임수미 등이 손담비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 '손절설' 이 돌았고, 때문에 손담비는 행복한 결혼식 뒤에도 고통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손담비는 당시 "결혼식에 와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 고맙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날에 터무니 없는 말이 너무 많다.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손절설을 간접 부인한 바 있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