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중 간장테러" 윤형빈, 日파이터 도발에 극대노 무슨 일?
"기자회견 중 간장테러" 윤형빈, 日파이터 도발에 극대노 무슨 일?
최근 9년만에 로드FC로 복귀하겠다고 밝힌 개그맨 윤형빈이 기자회견 도중 일본 상대선수에게 간장테러를 당했다.
지난 22일, 로드FC는 남산 서울타워 4층 갤러리K 아트노믹스 서울타워점에서 굽네 로드 FC 067 공식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개그맨 윤형빈은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9년만에 로드FC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비롯해 '야쿠자' 김재훈(34), '악동' 권아솔(37),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4), '래퍼 파이터' 이정현(21)과 함께 일본의 상대 파이터 선수들도 참석했다.
윤형빈의 상대인 쇼유 니키(28)와 허재혁의 상대 파이터 타이세이(23), 권아솔과 맞붙게 될 카즈야(36)다. 기자회견장에는 시종일관 서로에게 날선 분위기가 이어졌다. 윤형빈에게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는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형빈은 "그런데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서는 일본 여론도 안 좋은 것 같다. 이참에 한일 모두가 원하는 참교육을 해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해주겠다"며 상대 선수를 도발하고 나섰다.
윤형빈이 언급한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은 최근 권아솔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격투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 쇼유 니키가 윤형빈을 발로 걷어찬 것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윤형빈 "화나서 눈물 날 것 같아"
당시 쇼유 니키는 한국 선수 강민수와 대결을 펼치는 도중, 니킥으로 강민수의 낭심을 가격했고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한국 측이 일본의 반칙에 항의하며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후 윤형빈이 일본팀에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쇼유 니키가 갑자기 윤형빈을 발로 걷어찼었다.
윤형빈의 도발에, 쇼유 니키는 참지 않았다. 윤형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미리 준비하고 있던 간장을 윤형빈의 머리위로 들이부었다. 윤형빈은 속수무책으로 머리에 간장을 뒤집어 썼고, 쇼유 니키는 주변 동료들에게 그대로 끌려나갔다.
화를 꾹 참은 표정의 윤형빈은 이후 "너무 화나가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이 감정 그대로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로드 FC는 오는 16일 서울시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로드 FC 067을 개최할 예정이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로드FC 전 챔피언 권아솔과 웃찾사 개그맨 오인택 대표가 함께 만든 유튜브 채널 '파이터 100'은 격투기 지망생과 일반인들 중 미처 이루지 못한 격투기 데뷔의 꿈을 이뤄주는 콘텐츠다.
이름답게 100초동안 빠르게 승부를 결판 짓는 룰로, 테이크 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동안 파운딩이 가능한 룰을 적용했다. 9년만에 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윤형빈의 경기는 1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