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임대 전원주택에 살아본 동네에 내 땅 사서 지은 사생활 보호와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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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경기 광주 오포읍 중목구조 2층집의 건축주는 2년 동안 근처 단독주택에서 임대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다.
서울 도심에서 살고 있던 부부는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 독립하자 경기 광주 단독주택을 임대했다.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30평 남짓의 구옥을 구매했고 이를 리모델링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사지붕을 가진 기존 주택은 건축사사무소의 실측 결과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공간을 모두 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건축주들은 리모델링에서 전격 신축으로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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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오포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많은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들이 이미 들어선 곳이다. 이 집이 세워질 곳 역시 이러한 주택단지 인근이었는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서 주거의 독립성과 시원한 조망 확보라는 장점이 있는 땅이다.
이처럼 도시형 주거 인프라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다는 공간적 한계를 감안해 주택 안에서 다양한 일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 발코니. |
1층에는 서재와 공예방을 두었고 2층에는 거실 오픈부와 연계된 가족실을 비롯한 헬스트레이닝 기구들을 배치했다. 특히 2층에서 가장 중요하게 포인트를 준 부분은 외부조망이다. 이를 위해 긴 발코니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또 휘트니스와 자연조망의 연결고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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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거실 상단부. |
1층 거실 상단부. |
1층 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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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수납장 / 보조주방. |
현관 |
1층 욕실. |
주방의 다용도실 공간도 보통 집들과는 다르게 전면 유리도어를 적용했다. 내부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야 하겠지만, 주방공간이 확장돼 아주 넓어 보이는 장점이 생겼다. 식당공간도 마당을 향한 조망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전면에 배치했다. 이에 더해서 2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함으로써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유리문 칸막이를 설치해 완벽한 공간분리를 도모했다.
막다른 도로에 있는 대지는 전면으로는 조망, 옆면과 후면으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프라이버시 확보에 탁월했기 때문에 2층 부부욕실은 산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또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천창도 넣었다.
2층 운동실. |
2층 부부침실. |
2층 부부침실. |
계단실. |
2층 게스트룸. |
2층 보조주방 |
2층 발코니. |
2층 욕실. |
2층 욕실. |
전체적으로 실별 조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一자로 배치했다. 진입도로변에서 보이는 1층 거실은 셋백시켜 조그마한 중정이 형성되도록 했다.
실의 구성은 부부생활 위주로 계획했다. 침실은 부부침실과 서울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이나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 하나, 총 2개만 두었다. 나머지 공간은 서재와 공예방 등에 넉넉하게 사용됐다.
안방인 2층 부부침실 또한 조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는데, 코너에 작은 발코니를 두었다. 이 발코니는 조망뿐 아니라 2층에서 외부와 직접 소통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아울러 부부침실에서 드레스룸을 거쳐 부부욕실까지 긴 동선이 이어지는 공간에 두 개의 문을 두었다. 이를 통해 복도에서도 파우더룸으로의 직접 출입과 세탁실 이용이 가능하다.
텃밭 |
정원 |
실내 인테리어는 전원과 잘 어울리도록 중목구조 목조주택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거실 오픈부위에 구조목을 노출하고 주방 천정에도 목재 루바를 활용했다. 아울러 주방가구도 목재마감으로 전체적으로 따듯한 목조주택의 느낌을 유지하는 내추럴모던 스타일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외부는 주택이 자연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천연재료들을 최대한 많이 사용했다. 지붕에는 스페니쉬 기와, 외벽엔 세라믹 타일을 사용했다. 또 정원에는 자연의 색조를 그대로 흡수한 듯한 데크휴게마당을 두었다.
한편 조경설계는 건축주 부부의 지인이 맡았는데, 건축주의 편리를 생각해 마당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다. /나무신문
건축개요
위치▷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지역/지구▷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중목구조(철물공법, 철물하드웨어=타츠미 TEC-1 P3)
대지면적▷751㎡(227.18평)
건축면적▷137.88㎡(41.71평)
건폐율▷18.35%
연면적▷206.09㎡(62.34평)
1층 : 137.88㎡(41.71평)
2층 : 68.21㎡(20.63평)
용적률▷24.91%
설계·사진▷블루건축사사무소
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주)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지붕 평면도 |
자재개요
외부마감▷지붕_테릴기와
벽_아키타일(호소와리보드)
데크_합성목재(두께 22)
내부마감▷천장·벽_씬콜벽지
바닥 : 원목마루(두께18mm), 퍼슬린타일(두께 10mm)
방문 : 우드원 원목도어
계단실 : 디딤판 자재_고무나무 집성판
계단 난간_STL 환봉
단열재▷지붕_두께50 네오폴 단열재+에코바트 R-3
외단열_두께70 네오폴 단열재
내단열_에코바트 R-19
창호▷레하우 86mm PVC삼중창호
현관▷이노베스트50 단열현관문(YKK ap)
조명▷W라이팅
위생기구▷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경동콘덴싱보일러
배면도 |
우측면도 |
정면도 |
좌측면도 |
종단면도 |
횡단면도 |
건축가 소개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 / 건축사)
For People, For Nature ‘공간은 디자인에 앞서 거주자의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가 정기홍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해안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는 블루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중목구조 철물공법을 사용한 친환경 중목구조 주택을 100여 채 이상 설계 및 시공하였고,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목조주택 설계의 전문성을 한층 높여 가고 있다.
주요작업으로는 강화군 한겨레 얼 체험관 현상설계 당선, 달서 목재문화체험장 현상설계 우수상, 성남 독수리교육공동체 교육연구시설, 종로 동숭동도서관 등이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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