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과 온실이 있는 이층집
온실과 옥상정원이 인상적인 경기 파주 주택은 교하중앙공원에 인접한 주택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서 생활 인프라 또한 풍부한 곳이다.
대지의 남북면으로는 도로가 있다. 남쪽에는 22m 큰 도로가 있으며, 도로와 대지 사이에는 완충녹지가 조성돼 있다. 북쪽으로 접한 6m 도로로 주차진입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대지는 도로로 인해 남북이 오픈돼 있어서 프라이버시와 소음 등에 취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건축물 완충녹지의 여부에 차량진입과 마당의 경계를 나누어 남서쪽 방향으로 ㄱ자로 배치했다. 건축물과 완충녹지, 서쪽의 조경식재 구간으로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지켰다.
또 남쪽에 데크를 넓게 설치했는데, 온실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공간을 충분히 두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온실은 내외부의 전이공간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온실 |
북쪽 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기능을 넘어서 파사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부여했다. 입면에 있어서 깊이감을 보여주어서 매스의 입체감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또 주차장은 거실 및 주방의 동적공간과, 안방의 정적공간을 분리하는 데도 개입하고 있다. 아울러 복층으로 된 안방 위층에는 서재를 두어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 |
옥상은 두 개로 나뉘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분리된 공간은 주차장 옥상에서 만나게 되는데, 본채 위에 배치된 옥상정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옥상은 마당의 한 확장이라 할 수 있으며, 세 개로 나뉜 마당공간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운용이 흥미롭다.
옥상에 올라간 원형 벤치와 유리온실에 대한 하중을 고려한 설계와 시공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옥상정원 |
루프탑 |
실내 인태리어는 전체적으로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베이스로 목재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이를 통해 화이트로만 도배된 상황과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극대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실 |
특히 부엌에 설치된 고운 도기조명은 고급스러움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부엌은 다양한 선들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주방 / 식당 |
주차장 쪽 복도의 큰 띠창과 데크의 큰 창을 통해 자연 속을 걸어가는 듯한 복도공간을 연출한 것도 이 집 인테리어의 백미다.
안방의 복층형태는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이며, 바닥재와 계단부를 목재를 사용해 마감한 점도 편안한 분위기 표현에 일조하고 있다.
안방 / 안방 위 2층 서재 |
2층은 1층의 중후함과 달리 대부분 화이트로 마감해 깨끗한 느낌과 모던한 분위기 연출했다.
외부는 석재와 목재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내부와 마찬가지로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시작되도록 신경썼다. 특히 입면에 있어서 들어가는 부분을 목재로 포인트를 준 점과 2층에서 분리된 공간을 판넬로 시선을 분산한 점이 이 집의 개성을 잘 살려주고 있다.
2층 복도 |
2층 침실2 |
2층 침실3 |
2층 거실 |
욕실 / 드레스룸 |
건축개요
위치▷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규모▷지상 2층
대지면적▷423.8㎡
건축면적▷203.8㎡
연면적▷286.865㎡ (지상1층_157.18㎡/47.63평,
주차장_170.46㎡, 지상2층_112.665㎡/34.14평)
건폐율▷48.09%
용적률▷57.78%
구조▷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석재, 메가판넬, 목재
내부마감▷던에드워드페인트, 포인트타일
창호▷독일식 시스템창호(살라만더)
지붕마감▷메가판넬
수전 및 도기류▷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주)단감건축사무소
시공▷(주)제이엘공영 & (주)단감종합건설
사진▷이남선 작가
Plan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루프탑 평면도 |
단면도 |
단면도 |
단면도 |
배면도 |
우측면도 |
정면도 |
좌측면도 |
건축가 소개
감은희 단감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가
‘중목구조를 통한 시공기간 단축,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주의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집짓기 실현’을 추구하는 단감건축사사무소는 2017년 설립됐다. 중목구조 건축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짧은 기간 동안 업계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단감건축은 단독주택 시장에 합리적인 공법인 중목구조공법으로 상업성을 떠나 주택시장을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문화와 주거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고 있으며, 구도심지의 폐가 또는 빈집을 활성화해, 협소주택 시장의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시하며 단독주택의 독보적인 회사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서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