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드론 결합의 좋은 예, 랜드로버 프로젝트 히어로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
평소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날 때마다 떠올려보는 말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랜드로버의 특별한 디스커버리 자동차는 분명히 사람을 향해 있고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구조 활동용으로 SVO(Special Vehicle Operation)팀이 제작한 프로젝트 히어로(Project HERO)입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드론의 결합?
프로젝트 히어로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를 개조한 차량입니다. 지붕에 드론용 격납고를 설치해서 드론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이 독특한 점이 아니라 적십자를 위한 즉 인명 구조활동을 위한 용도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오스트리아 적십자 구조대를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라는걸 알고나니 프로젝트 이름이 히어로(HERO)라는게 더 와닿더군요. 지금도 드론을 인명구조에 활용하고 있지만 차량에 접목해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게 포인트입니다. 달리면서 이륙과 착륙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고 드론을 위한 인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말이죠.
단순히 드론만을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히어로의 트렁크에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과 통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스커버리 한 대로 움직이는 간이 작전실이 완성되는 셈이죠.
현재는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고 있고 6월 비엔나의 적십자 훈련 센터에 배치 되어 실전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적십자의 구호활동에 더 널리 사용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재원은 랜드로버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실 자동차와 드론의 결합은 프로젝트 히어로가 처음은 아닙니다. 르노 자동차가 컨셉으로 먼저 선보였던 크위드(KWID)가 있습니다. 컨셉상으로는 레저를 위한 카메라 활용이나 도로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드론을 접목 했었습니다. 2014년 인도 오토쇼에 등장하기도 했죠. 이후의 드론과 관련한 진행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에 드론을 자동으로 수납한다는 점, 자동차에서 드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모티브가 되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