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2 출시 루머와 기대 이유
아이폰SE 2가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들려왔다. 2018년 3월 출시를 예상하며 등장하고 있는 아이폰SE 2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예상해보자. 그리고 은근히 아이폰SE 2를 기대하는 마음도 정리해보자.
아이폰SE 2, 스펙과 출시일 대한 소문
아이폰SE 2와 발맞추어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 공장 부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외신들의 정보가 점층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아이폰SE 2는 아이폰SE와 같이 4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물리 홈버튼, 터치ID 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기다 A10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최상은 아니지만 높은 성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량은 32GB와 128GB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3얼 아이폰SE가 출시한 것에 맞추어 2년 주기인 2018년 3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부족한 정보들로 루머로 좀 더 다듬어진 정보들이 필요하다. 일단은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생각을 더해보자.
아이폰SE 2는 애플의 새로운 투트랙?
아이폰X가 등장했다. 5.8인치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홈버튼을 없앤 새로운 스탕리이다. 하지만 5.8인치 하나의 사이즈만이 존재한다. 아이폰6부터 4.7인치 5.5인치로 사이즈에서 투트랙을 구사하던 아이폰으로는 아이폰X에서 작은 사이즈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되었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되었지만 아이폰X의 사이즈를 보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으로 아이폰X의 후속작이 사이즈의 투트랙을 구사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5인치 이하의 사이즈를 충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
아이폰SE 2가 딱 그런 제품이다. 작은 사이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면서 아이폰X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부딪히지 않는다. 아이폰8이후 아이폰9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될 수도 있고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명분도 충분하다.
아이폰SE가 아이폰5S의 디자인에 아이폰6S의 성능을 집어넣은 것을 떠올려보면 아이폰SE 2는 아이폰 7의 디자인과 성능을 중심으로 갖추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이폰6, 아이폰7, 아이폰8의 다지인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을 떠올려보면 아직은 판매 니즈가 있는 제품들끼리 비슷한 모양새를 만들 필요가 적어진다. 아이폰SE 2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는게 오히려 유리해진 시점이기 때문에 4인치의 아이폰 5S 디자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SE 2의 장점
아이폰SE 2는 단순히 작은 중급형 아이폰이 아니다. 최근 트렌드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의 구성에서 조금은 벗어났지만 가장 합리적인 형태를 이루었던 시점의 디자인이기도 하다. 몇 가지 관점에서 아이폰SE 2의 장점을 떠올려보자.
첫 번째는 무엇보다 사이즈가 된다. 4인치 사이즈는 지금의 트렌드에서는 작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활용을 중시하고 멀티미디어가 강조되면서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전의 스티브 잡스가 강조했듯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사이즈다.
사이즈로 얻을 수 있는 시원한 화면과 멀티미디어의 활용이냐?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핸디하게 활용할 것이냐? 의 니즈로 양분할 수 있을 듯 하다.
두 번째는 다양해진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스마트폰의 자리를 생각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올인원을 하기 위해서는 큰 화면의 최신 성능을 갖춘 아이폰X 같은 제품이 어울린다. 하지만 태블릿과 노트북 등으로 사용성이 나누어지는 경우라면 조금 다른 니즈가 발생한다. 멀티미디어나 큰 화면이 필요한 작업을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대체한다면 스마트폰의 역할은 “폰”을 더 강조하게 된다. 전화, 문자, 다양한 메신저등 역할이 구분된 위치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좀 더 효율적인 자기 자리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4인치 아이폰SE 2가 가지는 의미는 생각보다 커진다.
세 번째는 스마트폰에 대한 피곤도를 떠올려 볼 수 있다. 이미 아이폰이 등장하고 10년. 수많은 변화들 속에서 트렌드를 따라가고 새로운 기기들을 접해왔다. 하지만 이제 10년이 쌓이면서 사람들은 새로움에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미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정제되고 정리되기 시작했고 필요한 작업만 잘 수행하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매년 100만원에 가깝거나 넘어서는 비용을 투자해서 얻게 되는 장점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사용성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선택. 실용적인 가격에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게 된다.
네 번째는 경험의 연속성이다. 아이폰X가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정의를 만들어가는 제품이지만, 사용자는 익숙한 것을 좋아할 때도 있다. 홈버튼, 터치ID, 지문인식 등의 경험을 이어줄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SE 2, 아이폰X 덕분에 더 주목받는다
사이즈에서는 트렌드와 반대되는 니즈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이 합리적이라도 성능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미루게 된다. 아이폰SE에서 아쉬웠던 점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AP의 성능 향상폭이 줄어든 덕분에 아이폰SE 2에서는 부족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이즈가 작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동일 AP라도 성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 그래도 루머처럼 A10을 이용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아이폰X의 변화 때문에 아이폰 라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아이폰SE 2의 의미와 가치가 재조명 될 수 있다. 변화를 이끌어가는 제품이 있다면 사람들의 경험을 아우르고 천천히 변화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제품도 필요하니 말이다.
아이폰SE는 디자인에서는 마음이 갔었지만 성능이 애매해지는 타이밍이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 3월 등장할 아이폰SE 2에는 좀 더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